[메가경제=황성완 기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 후보자(전 네이버 대표)가 네이버로부터 부여받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10만주 중 6만주를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톡옵션은 일정 기간 내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해당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로, 한 후보가 얻는 시세 차익은 약 40억원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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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6월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도권평가실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보유 중인 네이버 스톡옵션 6만주를 행사하겠다는 신청서를 네이버에 제출했다.
한 후보자가 행사한 스톡옵션은 지난 2019년에 받은 2만주와 2020년에 받은 4만주다. 행사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100억원가량 규모로 오는 10일 주식으로 입고될 예정이다.
앞서 한 후보자는 네이버에서 2019년, 2020년, 2021년 세 차례에 걸쳐 모두 254억4000만원 규모(행사가격 기준)의 10만주 스톡옵션을 받았다.
지난 2019년에 받은 스톡옵션은 2만주로 1주당 13만1000원에, 지난 2020년 받은 4만주는 1주당 18만6000원에 각각 행사할 수 있다.
한 후보자는 스톡옵션 6만주 외에 현재 보유 중인 네이버 주식 8천934주도 역시 장관 취임 시 전량 매각할 계획이다. 이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174억원 규모다. 다만, 2021년 부여받은 4만주에 대해선 행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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