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열사병 선제 방지' 택배기사 자체 휴식권 보장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1 15:02:32
  • -
  • +
  • 인쇄

[메가경제=정호 기자] CJ대한통운이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택배기사 및 물류센터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휴식권과 작업중지권을 보장하고 있다. 

 

11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올 여름 기록적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택배기사들의 자율적 작업을 중지권과 지연 배송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았다. 모든 작업장에서도 근무시간 50분마다 10분, 혹은 100분마다 20분의 휴식시간을 의무 적용하도록 했다. 

 

▲ <사진=CJ대한통운>

 

지난달에는 '무리한 배송을 지양하고 온열 질환 증상이 생겼을 경우 배송을 멈출 것'이라는 권고도 업무용 앱을 통해 수시로 권고해왔다. 고객사에게는 배송 지연에 대한 양해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주요 거점에 있는 허브터미널에 대형 냉방시설과 공조 시스템 또한 설치했으나 이 외에도 물류센터 작업현장과 휴게실에 에어컨, 실링팬 등 공조시설을 가동했다. 각 현장에는 현장 내 제빙기와 식염 포도당을 비치하고, 쿨매트, 아이스팩 등으로 구성된 ‘폭염응급키트’를 지급해 온열질환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택배기사에 보장된 휴가도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지난 10일 대리점연합회-택배노조 간 단체협약을 통해 출산휴가(최대 60일), 경조휴가(최대 5일) 외에도 언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3일의 특별휴무가 보장됐다. 이 외에도 오는 8월 14~15일은 택배없는날로 지정해 모든 택배기사가 배송을 멈추고 휴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10일부터는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가 체결한 단체협약에 따라 주5일 근무제 단계적 확대를 위한 노력도 적극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적정 근무 기준이 지켜지지 않는 지켜지지 않는 대리점의 경우 계약 해지까지 검토하는 등 택배종사자들의 건강권을 관리할 방침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어갈 경우 의무 휴식을 권고하지만 모든 작업장에서 휴식권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하고 강력하게 관리할 계획"이라며 "배송 지연으로 인한 불편이 있더라도 고객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IBK기업은행, ‘미국 관세 대응 설명회’ 개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난 9일 경기 화성시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미국 관세 대응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관세 대응 설명회’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수출 관련 애로사항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설명회에서는 미국 관세 정책의 최신 동향 관세 정책이 국내 미치는 영향

2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 상량식 개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박제임스)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에 건설 중인 송도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의 상량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 박제임스 대표이사와 신유열 글로벌전략실장 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롯데건설 박현철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건설 김진 CM사업본부 대표 등 롯데그룹의 주요 인

3

용인공원그룹, Y패밀리 회원 300명에 바스키아전 관람권 선착순 증정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용인공원그룹이 오는 2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하는 '장 미셸 바스키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 특별전과 연계해 대규모 문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이벤트의 핵심은 용인공원그룹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차별화된 문화 경험이다. 용인공원그룹은 카카오톡 공식 채널 ‘Y패밀리’ 회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