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연구 주도한 타이어, 극한 사막 건넜다

이동훈 / 기사승인 : 2025-03-24 15: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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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월드 랠리 챔피언십 '사파리 랠리 케냐' 성료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2025 월드 랠리 챔피언십(2025 FIA 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의 3라운드 ‘사파리 랠리 케냐(Safari Rally Kenya)’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사파리 랠리 케냐’는 WRC 일정 중에서도 가장 혹독한 난이도를 자랑하는 대회다. 거친 비포장 도로, 급변하는 기후로 인한 진흙탕 형성, 예측할 수 없는 야생동물의 출현 등 수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드라이버들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려면 강력한 내구성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한국타이어는 대회 기간 돌발적 기후 변화와 험난한 주행 환경에서도 익스트림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Dynapro R213)’를 앞세워 안정적인 대회 운영을 지원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회장 주도의 끊임없는 모터스포츠 연구개발을 통해 탄생한 제품인 만큼, 뛰어난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으로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Toyota GAZOO Racing World Rally Team)’ 소속 드라이버 ‘엘핀 에반스(Elfyn Evans)’와 ‘스콧 마틴(Scott Martin)’이 WRC1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엘핀 에반스’는 지난 스웨덴 랠리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으며, 앞서 열린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현재 종합 선두를 달리며 드라이버 부문 강력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 팀(Hyundai Shell Mobis World Rally Team)’은 이번 대회에서 2위, 3위를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기록, 사파리 랠리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올해 사파리 랠리에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약 25만 명 이상의 모터스포츠 팬들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된다.

‘2025 WRC’는 유럽,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16개국에서 14개 라운드로 진행된다. 다음 4라운드는 오는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서 열리는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Rally Islas Canarias)’다. 이번 시즌 새롭게 WRC에 합류한 랠리이며, 해당 지역은 고도 변화가 심한 코스로 인해 드라이버들의 정밀한 주행이 요구된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올해부터 3년간 WRC 전 클래스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2023년부터 FIA 및 주요 제조사들과 협력해 8개국에서 총 2,000km 이상의 실차 테스트를 거쳤으며, FIA 공식 인증을 받은 고성능 타이어를 개발해왔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타이어 공급으로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모터스포츠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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