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 20주기...범현대가, 코로나로 청운동 자택에 따로 모인다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3-20 15:13:07
  • -
  • +
  • 인쇄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0주기를 맞아 범(汎)현대가가 청운동 옛 자택에 모인다.

20일 재계 등에 따르면 오는 21일 정 명예회장의 20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저녁 범현대 일가가 서울 종로구 청운동 옛 자택에 모여 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현대차그룹 계동사옥 1층에 설치된 아산 정주영 흉상 [사진=연합뉴스]


정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의 기일은 8월 16일이지만 지난해부터는 제사를 합쳐 같은 날 지내기로 했다.

범현대가는 지난 2015년 변 여사의 9주기 제사부터 장소를 청운동 자택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한남동 자택으로 옮겼다가 2019년 변 여사 12주기부터는 다시 청운동 자택으로 돌아와 지내고 있다.

청운동 자택은 정 명예회장이 생전에 매일 새벽 5시에 식구들을 불러 모아 아침식사를 같이 하며 ‘밥상머리 교육’을 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손자들 중 이곳에서 가장 많이 아침식사를 함께 하면서 한 번도 늦지 않아 정 명예회장으로부터 총애를 받았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이곳은 지난 2001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상속받은 후 2019년 3월에 정의선 회장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
 

▲ 지난해 3월 고 정주영 회장 19주기 맞아 청운동 모인 범현대가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번 20주기 제사에는 정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등과 정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아들인 조카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이 좋지 않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이사 사장 등 손자들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제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범현대 일가가 같은 시간 한자리에 모이던 예년과 달리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일가별로 시간을 조정해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매년 기일을 전후로 가족들과 그룹 임직원이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창우동 선영을 찾아 참배해온 행사도 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방재시험연구원, ‘중대재해처벌법 특별교육과정’ 개설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은 오는 10월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서울 여의도 본사 대강당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시대, 기업의 생존전략 실무’ 특별교육과정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2022년 1월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기업 경영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나, 법에 대한 이해 부족, 모호한 조항 해석, 형사처벌 리스크

2

하나은행, 임영웅 담은 'HERO 체크카드' 출시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하나은행은 8일, 하나카드와 함께 고객에게 다양한 적립 혜택과 특별한 기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가수 임영웅의 사진을 담은 'HERO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HERO 체크카드'는 고객이 일상에서 카드 사용을 통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분야별로 다양한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멜론·유튜브·넷플

3

원광디지털대, ‘웰 에이징 뷰티 코칭 특강' 성료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원광디지털대학교는 지난 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영등포구 50플러스센터에서 ‘웰 에이징(well aging) 50+ 세대를 위한 뷰티 코칭’ 특강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지난 4월 ‘부동산 경매’, 6월 ‘얼굴경영’ 특강에 이어 진행되는 세 번째 릴레이 특강이다. 정원 20명이 조기에 모집 완료되며 외모 관리와 자기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