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진성 기자] 한국과 독일 기업인들이 미래 첨단산업분야 기술 발전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20일 오후 상의회관에서 한독상공회의소, 주한독일대사관과 함께 독일 경제사절단을 초청하여 ‘한독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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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독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박승희 대한상의 한-독 경제협력위원장(삼성전자 사장/앞줄 왼쪽 여덟번째)과 베른하르트 클루티히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실장(앞줄 왼쪽 일곱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
‘한-독일 경제협력 시너지 창출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개최된 이 날 행사에 한국에서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한.독 경제협력위원장)을 비롯한 SK, 현대차, LG, 롯데, HD현대, 두산, 효성 등 주요 대기업 임원 10명이 참석했고, 독일에서는 베른하르트 클루티히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실장, 볼프강 니더마크 독일산업연합회(BDI) CEO, 쇼더 슈타인뮬러 독일연방상의 부회장과 사토리우스社 등 주요기업 CEO 17명이 참석했다.
박승희 경협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140년 이상 긴 역사를 함께 해온 양국은 제조업 기반의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교역을 증대시켜 왔으며, 그 결과 독일은 한국의 유럽 내 최대 교역국이 되었다”며,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위원장은 “양국이 AI, E-모빌리티, 신재생 에너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당 분야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시스템이 다시 작동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한국과 독일 양국이 서로의 약점 보완을 통해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측 대표인 베른하르트 클루티히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실장은 개회사에서 “양국은 배터리,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높은 전략적 파트너”라고 언급하며, 그간의 협력 분야를 넘어 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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