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27만명↓ "6개월째 감소"...고용률 60.4% "8월 기준 7년만에 최저"·실업률 3.1%

이승선 / 기사승인 : 2020-09-09 2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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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최장기간 장마 영향...사회적거리두기 격상 반영 안돼 "9월은 더 걱정"
서비스업·제조업 모두 줄고 청년층 타격
비경제활동인구 8월 기준 최대...쉬었음·구직단념자 통계작성 이래 최대

[메가경제= 이승선 기자] 지난달 취업자가 또 다시 줄면서 6개월 연속 감소했다. 기약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다 역대 최장기간 장마 등의 영향이 취업 현장에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그나마 이번 고용 통계에는 코로나19 재확산과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격상 관련한 내용은 아직 반영되지 않아 다음달 고용동황은 훨씬 더 나빠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9일 발표한 통계청의 '2020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는 2708만5000명으로 작년보다 27만4000명이 줄었다. 

 

▲ 2020년 8월 기준 경제활동인구 구조. [출처= 통계청]

지난 3월(-19만5천명), 4월(-47만6천명), 5월(-39만2천명), 6월(-35만2천명), 7월(-27만7천명)에 이어 6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감소폭은 4월 정점 이후 점차 축소되고 있다. 전월과 비교하는 계절조정 취업자로 보면 5월(15만3천명), 6월(7만9천명), 7월(7만2천명), 8월(11만4천명) 등 4개월째 늘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8월에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11년 만에 최장 기간 감소 기록이다.

 

▲ 2020년 8월 기준 연령계층별 고용률 현황과 산업별 취업자 현황. [출처= 통계청]

 

서비스업과 제조업 취업자가 모두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17만6천명), 숙박·음식점업(-16만9천명), 교육서비스업(-8만9천명) 등에서 많이 줄었다. 도·소매업은 15개월 연속, 숙박·음식점업은 6개월 연속, 교육서비스업은 7개월 연속 각각 감소했다. 

 

▲ 고용률 추이. [출처= 통계청]

▲ 실업률 추이. [출처= 통계청]

 

숙박·음식점업은 코로나19로 감소폭이 7월(-22만5천명)보다 줄었지만, 도·소매업은 7월(-12만7천명)보다 늘었다.


제조업은 5만명 줄었는데, 6월(-6만5천명)과 7월(-5만3천명)보다 감소폭은 둔화됐다. 

 

제조업은 2018년 4월부터 21개월 연속 감소 후 올해 1~2월 반짝 증가했으나 3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했다. 

긴 장마 영향으로 계속 늘고 있던 농림어업 취업자도 3천명 줄었다. 2017년 4월 이후 첫 감소 전환이다. 

 

▲ 직업별 취업자. [출처= 통계청]

 

연령별로는 5천여명이 늘어난 60세 이상(38만4천명)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30대(-23만명), 40대(-18만2천명), 20대(-13만9천명), 50대(-7만4천명)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381만1천명)는 17만2천명 감소했다.

 

특히 청년들이 주로 취업하는 대면서비스업이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은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 취업자 및 고용률 추이. [출처= 통계청]

 

직업별 취업자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판매종사자(-13만8천명, -4.6%), 사무종사자(-12만5천명, -2.6%), 장치‧기계조작및조립종사자(-11만 1천명, -3.6%) 등에서 모두 감소했으나, 단순노무종사자(29만 3천명, 8.2%)에서만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31만8천명)와 일용근로자(-7만8천명)는 줄고 상용근로자(28만2천명)는 늘었다. 임금근로자는 전체로 11만3천명 줄었다.

 

▲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추이. [출처= 통계청]

비임금근로자는 16만1천명 감소했다. 이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17만2천명)와 무급가족종사자(-5만4천명)는 감소했으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6만6천명)는 늘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4만3천명(20.3%) 늘어난 84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전년 동월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8월 기준으로 2013년(64.8%) 이후 7년 만에 최저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1.1%포인트 줄어든 42.9%를 기록했다.

 

▲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 [출처= 통계청]

비경제활동인구는 53만4천명 늘어난 1686만4천명을 기록했다. 통계 집계 기준을 변경한 1999년 이후 8월 기준으로는 최대치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46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만명이 늘었다.

 

2003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8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증가폭도 지난 5월(32만명) 이후 최대다.

 

▲ 연령계층별 실업자 및 실업률. [출처= 통계청]

 

취업준비자는 82만1천명으로 전년 같은달보다 7만7천명(10.3%)이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68만 2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9천명 증가했다. 

 

▲ 실업자 및 실업률 추이. [출처= 통계청]

 

실업자는 6천명 늘어난 86만4천명이었다. 실업자 증가폭은 5월(13만3천명), 6월(9만1천명), 7월(4만1천명)에 이어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은 통상 하반기로 가면서 실업자가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오른 3.1%로, 8월 기준 2018년(4.0%) 이후 최고치다. 청년층 실업률(15~29세)은 2.9%포인트 상승한 7.7%로 집계됐다.

 

▲ 고용보조지표. [출처= 통계청]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년 전보다 2.3%포인트 오른 13.3%로, 같은 달 기준으로 2015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청년층(15~29세) 고용보조지표3도 3.1%포인트 오른 24.9%로 역시 8월 기준 2015년 이후 가장 높았다.

 

▲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8월 고용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세종= 연합뉴스]

 

취업자 6개월째 감소와 고용률 하락, 실업자 증가, 실업률 상승 등 8월 고용지표에 대해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장 크고, 6월부터 8월까지 이어진 긴 장마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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