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채소값 급등…롯데마트, 스마트팜 채소로 수급 안정 나서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3 15:40:52

[메가경제=정호 기자] 연이은 한파로 겨울철 채소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스마트팜 채소를 통해 수급 안정에 나섰다.

 

1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며 잎채소와 열매채소를 중심으로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1월 8~10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상등급 깻잎 100속 평균 가격은 3만861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1% 올랐다. 백다다기오이도 특등급 50개 기준 평균 가격이 5만원을 웃돌고 있다.

 

▲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내일농장 깻잎(40g)’과 ‘스마트팜 오이’를 각각 1990원, 1190원에 판매한다. 스마트팜 오이는 5입 봉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내일농장 깻잎은 충남 금산 소재 약 5000㎡ 규모 스마트팜에서 생산된다. 온도, 습도, 광량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ICT 기반 재배 시스템을 적용해 외부 기상 여건과 관계없이 생육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스마트팜 오이는 충남 부여와 전북 정읍 지역 농가에서 공급받아 일부 점포에서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는 깻잎과 오이를 비롯해 상추, 파프리카 등 기상 영향이 큰 채소를 중심으로 스마트팜 채소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년 스마트팜 채소 운영 물량은 2025년 대비 약 20%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상기후에 대비한 대체 산지 발굴과 저장 기술 활용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랭지 시금치 산지를 새로 확보해 폭염기 공급을 늘렸으며, CA저장 방식을 활용한 시금치 판매도 진행했다. CA저장은 저장 환경 내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이상기후가 상시화되면서 유통업체의 농산물 수급 전략도 생산 방식 다변화와 기술 기반 관리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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