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표적관세' 예고에 보험업계 새 리스크관리 전략 절실

노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4 17: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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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각, 4월부터 국가별 '상호관세' 예고
보험연구원 "보호무역 글로벌 환경 적응해야"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일부터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상호 관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 성장률의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보험업계가 새로운 리스크관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일부터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상호 관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 성장률의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보험업계에서는 새로운 리스크관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Bing image creator]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4월 2일 미국은 국가별로 관세와 규제 등 비관세 장벽을 고려한 상호 관세 발표를 예고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표적화 된, 무역 적자 규모가 큰 이른바 ‘더티 15’ 국가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OECD는 ‘중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가 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지난해 12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1%로 낮췄는데, 또다시 0.6%포인트 내린 것이다.

 

보험연구원은 이러한 보호무역주의 확산이 지정학적 경제 단절을 일으키면서 세계 경제의 성장을 후퇴시키는 원인이 됐다고 봤다.

 

24일 정수진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세계 경제의 지정학적 단절과 보험산업의 영향’ 리포트에서 “지정학적 경제 단절은 보험회사가 국제적인 리스크를 관리하기 어렵게 하고 영업 활동을 제한한다”며 “이는 새로운 위험을 증가시켜 보험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미·중 무역 갈등 ▲코로나19 팬데믹 ▲러·우 전쟁 등 지정학적 혼란으로 인한 무역 및 공급망 분열은 빠르게 진행 중이다. 각국은 효율성보다 경제 회복력과 안보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자급자족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경제 단절로 인한 보험산업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험업계가 새로운 리스크관리 전략을 마련하고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수진 연구원은 “보험업계가 국가별 리스크 평가 지표를 개발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국가별 금융규제 변화에 맞춰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투자를 활성화하는 등 자산운용 및 투자전략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국가별 맞춤 사업 운영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 및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공공 인프라 투자, 기후변화 대응, 사이버보안 등의 분야에서 보험회사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미 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재차 방문했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방미 결과와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편 한국 정부는 미국의 상호 관세 대상국에 포함되는 상황에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을 방문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1일 워싱턴 DC에서 “대부분의 국가가 관세 조치의 영향을 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상호 관세 조치 부과 내용을 본 후 추후 피해를 줄이기 위한 미국과의 추가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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