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ADEX서 ‘종합 방산’ 기업 비전 제시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0 15:56:21
우주 발사체ㆍ유도무기 등 ‘뉴 스페이스’ 핵심 기술 집약
수소 기반 무인 전동화 플랫폼ㆍ폴란드형 K2 전차 실물 첫 선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현대로템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ADEXㆍSeoul International Aerospace & Defense Exhibition 2025)’에서 지상과 우주를 아우르는 종합 방산 기업의 비전을 제시한다.

 

▲ 메탄엔진(왼쪽), 덕티드 램제트 엔진(가운데),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오른쪽) 등 항공우주 사업의 주요 제품들이 전시된 현대로템 ‘ADEX 2025’ 전시관 조감도.

20일부터 24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ADEX는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격년으로 개최되며 이번 전시회에는 35개국 6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지상에서 우주까지, 최첨단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구현’을 주제로 꾸린 현대로템 전시관에는 지상무기체계와 항공우주분야, AIㆍ수소모빌리티까지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다. 

 

특히 현대로템은 기아, 현대위아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 통합관을 꾸려 HMG 브랜드 위상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메탄엔진, 덕티드 램제트(Ducted Ramjet) 엔진,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 등 우주 발사체와 유도무기 등의 비행체에 탑재되는 항공우주 사업의 주요 제품들을 최초로 공개한다.

메탄엔진은 연료인 메탄의 연소 과정에서 그을음이 거의 생기지 않고 저장성이 우수해,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잡은 재사용 발사체에 적용하기 유리하다. 

 

현대로템은 1994년부터 메탄엔진 개발을 시작해 2006년 국내 최초로 메탄엔진 연소 시험에 성공하는 등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서 추진하는 35t급 메탄엔진 기술 개발 과제를 수주하며 핵심 기술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덕티드 램제트 엔진과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은 초음속 이상의 순항비행체에 탑재된다. 램제트 엔진은 일반적인 터보 제트 엔진과 달리 터빈, 압축기 없이 초음속 비행 중 발생하는 충격파로 공기를 압축해 작동하기 때문에 개발 난이도가 높은 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덕티드 램제트 엔진은 공기나 유체를 이송하는 통로인 덕트 구조를 통해 공기 흐름을 제어해 기존보다 효율을 높인 렘제트 엔진이며, 이중램제트 엔진은 속도에 따라 램제트와 스크램제트(고속)로 전환이 가능한 램제트 엔진이다.

현대로템은 올해 국방과학연구소의 한국형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 시제품 개발 과제를 통해 덕티드 램제트 엔진 제작에 나섰다. 또 이중램제트 엔진을 탑재한 한국형 극초음속 비행체인 ‘하이코어(HyCore)’ 사업에도 참여해 시험비행에서 개발 목표치(마하 5)를 초과한 마하 6의 속도를 달성하는 등 관련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 현대로템은 AI·수소모빌리티의 대표 전시품으로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모빌리티 전동화 플랫폼인 ‘블랙 베일(Black Veil)’을 최초로 선보인다. 저소음 기동으로 은밀한 임무수행이 가능한 블랙 베일은 일반 자동차와 같은 4륜 구동 구조로 완전 개방형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탑재 장비에 따라 전투, 물자 운송 등 군과 민간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해 직접 탄소 배출이 없고 내연기관보다 초기 가속력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주력 제품군인 차륜형장갑차에 수소 플랫폼을 장착한 수소 차륜형장갑차가 함께 전시된다. 현대로템은 차륜형장갑차의 수소연료전지 및 전동화 추진시스템 적용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민간에서 입증된 수소전기자동차기술을 군용 전투차량에 처음으로 적용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폴란드형 K2 전차(K2PL MBT)가 실물로 첫 선을 보인다. K2PL은 현지 수요에 맞춰 기존 대비 성능을 강화했으며 대전차 미사일 등 외부 공격에 물리적으로 대응 가능한 능동방호장치(APS)를 비롯해 드론 재머, 원격무장장치, 특수장갑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차륜형장갑차도 하부 방호력이 강화된 페루형 모델과 함께 야전 지휘용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의무용 차륜형의무후송차량 등 계열화 모델들이 전시된다. 30t급 차륜형장갑차도 전시해 맞춤형 차륜형장갑차 라인업 기반의 시장 경쟁력을 알린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상무기체계부터 항공우주 사업 분야까지의 최첨단 방산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뉴 스페이스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항공우주 기술 역량을 확보해 정부 국정과제인 ‘우리 기술로 K-Space 도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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