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 유럽 발전기 시장 '정조준'…저공해 G2 엔진으로 수주 확대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0 16:13:56
그루펠과 264대 공급 계약…Stage V 대응·고연비 기술로 경쟁력 입증
2030년 매출 2배 성장 목표…중형 엔진까지 라인업 확대 '가속'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건설기계가 저공해 엔진을 앞세워 유럽 이동형 발전기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HD건설기계는 포르투갈의 1위 발전기 제조사 그루펠(Grupel)과 발전기용 ‘G2 엔진’(1.8, 2.4, 3.4L급) 264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 G2 엔진[사진=HD건설기계]

 

이번 계약은 유럽 내 이동형(모바일) 발전기 수요 증가에 대응한 것으로 유럽 배기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노후 장비 교체 수요가 배경으로 꼽힌다.

 

소형 엔진이 들어가는 유럽 발전기 시장의 규모는 연간 10만 5000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G2 엔진은 유럽 배기가스 규제인 ‘Stage(스테이지) V’를 충족하는 소형 엔진으로 1800bar급 고압 연료 분사 시스템과 연비 개선 기술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 성능을 구현했으며, 내구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HD건설기계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G2 엔진을 연간 2000대 이상 판매해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50만 대 이상의 해당 엔진을 북미, 유럽 등에 공급해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DX05(5L급), DX08(7.5L급) 등 중형 엔진 추가 공급도 추진해 발전기 등 산업용 엔진 시장에서 판매처를 확대한다.

 

HD건설기계는 유럽 발전용 엔진 매출을 현재 약 400억에서 2030년까지 약 670억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체 발전용 엔진 매출도 2025년 3700억 원에서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성장한 약 7700억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유럽 디젤 발전기 시장은 2026년 38억 7000만 달러(5조 7000억 원)에서 연평균 4.18% 성장해 2031년에는 47억 4000만 달러(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배기 규제가 강화되는 유럽 시장에서 G2 엔진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발전기 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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