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이 더 똑똑할까?"...삼성‧LG전자, CES 2025에서 'AI 홈' 승부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6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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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싱스 활용 초개인화 홈 AI 제시
LG, AI 기반 공간·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봬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스마트 홈 기술로 진검 승부에 나선다. 양사는 AI 기반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 경험 혁신을 강조할 예정이다.  

 

▲ CES 2025에 마련된 삼성전자의 전시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전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전시관은 3368㎡ 규모로 구성해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의 핵심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활용한 ‘홈 AI’ 솔루션은 사용자가 일상 속에서 가전을 손쉽게 제어하고, AI를 통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스마트싱스의 주요 기능으로는 구매한 제품을 자동으로 스마트싱스에 연결하는 ‘캄 온보딩’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퀵 리모트’, 집안 기기들을 3D 모델링을 통해 생성한 맵으로 관리할 수 있는 ‘맵 뷰’가 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가족 구성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5가지 유형의 집으로 전시관을 나눠 홈 AI를 소개한다. '효율적인 집'에서는 스마트싱스와 AI 가전을 기반으로 에너지 사용량과 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해 주는 기술을 소개한다. ‘건강을 챙겨주는 집’은 스마트싱스와 삼성헬스 등을 통해 수면과 운동 등 가족의 건강한 일상을 돌본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돌볼 수 있는 집’은 부모님, 어린 자녀, 반려동물 등을 대상으로 고도화된 케어 서비스를 보여준다. ‘생산성을 높여주는 집’은  갤럭시 북5 Pro, 북5 360을 통해 업무나 학습 등에서 생산성을 높인다. ‘새로운 경험을 보여주는 집’은 세계 유명 작가의 작품을 가정에서 TV로 볼 수 있도록 제안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집을 넘어서 삼성전자의 연결 경험이 차량·선박·비즈니스 공간까지 확장돼 가는 것도 보여준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집을 벗어난 공간인 아파트, 매장, 오피스, 호텔 등에 적용 가능한 기업형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스마트싱스로 원격 차량 제어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집안의 가전을 제어하는 기능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에서 개발 중인 ‘자율 항해 선박’에도 스마트싱스 기술을 적용해 선박 내 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 CES 2025에 마련된 LG전자의 전시관 [사진=LG전자] 

 

LG전자는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2044㎡ 규모의 전시관을 꾸민다고 밝혔다.

 

먼저 AI 홈 존에서는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씽큐 온(ThinQ ON)과 온디바이스 AI 기반 제품을 통해 집 안 곳곳에서 고객의 행동과 환경을 감지해 연결된 기기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하는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다. 예를 들면 LG 씽큐 온이 고객의 수면 상태를 분석해 집 안의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등의 기능이다. 

 

AI 기반의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도 공개한다. 전시장 내 설치된 비전 AI 기반 콘셉트 차량에 탑승해 관람객이 직접 가상 운전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는 게 LG전자 입장이다. 

 

이 기술은 AI가 주행 중 외국어 교통 표지판을 실시간으로 번역하거나 운전자의 시선 및 표정 등을 분석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이 밖에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AI홈을 차량으로 확대한 이동식 맞춤 공간 ‘MX 플랫폼도 소개한다.

 

AI 기술로 업무와 취미 공간 모두를 최적화하는 기술도 소개한다. 초경량 AI PC ‘LG 그램’과 ‘LG 마이뷰 스마트 모니터’, 화상회의 등에 활용하는 전자칠판 'LG 크리에이트보드' 등 업부 효율성을 높이는 기기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벤더블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로 게임을 즐기는 동안 씽큐 온이 주변 상황에 맞춰 스스로 블라인드를 내리거나 조명, 음향, 습도 등을 조절하는 게이밍 존도 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시장 내에서는 리테일 매장에서 AI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보여주는 B2B 사이니지 광고 솔루션 ‘LG DOOH Ads’도 선보인다.

 

한편, 이번 CES 2025에서도 AI가 핵심 화두가 될 전망이다. 주요 참가 기업들이 AI를 중심으로 한 전 산업 분야의 다양한 혁신 기술을 소개하며, AI 시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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