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AWE2025' 참가... AI홈 앞세워 중국 안방 공략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0 15:23:03
  • -
  • +
  • 인쇄
아시아 최대 가전 전시회 상하이 개막
양사, AI홈·현지 고객 맞춤형 제품 소개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Appliance & Electronics World Expo) 2025’에 나란히 참가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인 중국 가전 업체들의 본거지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어떻게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지 주목된다.

 

▲ AWE 2025 삼성전자 부스 [사진=삼성전자]

 

20일 가전업계와 메가경제의 취재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들과 AI홈 기술 경쟁력 내세워 전시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약 1512㎡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스포크 AI 가전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AI 가전은 보안 솔루션 ‘녹스’, 기기 연결을 돕는 ‘스마트싱스’, 음성비서 ‘빅스비’를 기반으로 한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제품은 9형 스크린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와 7형 스크린이 적용된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등으로, AI 기능을 강화해 사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중국의 평균적인 주방 가구장 크기에 맞추면서도 용량을 501L로 최대화한 ‘키친핏 맥스’ 냉장고와 좁은 공간에서도 12kg 용량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세탁기’ 등 현지 맞춤형 제품도 선보였다.

 

이외에도 강력한 바람과 스팀으로 의류를 빠르게 탈취·살균하는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바닥 청소와 물걸레 청소를 알아서 해주는 '비스포크 AI 스팀'도 전시됐다.

 

황태환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다양한 AI 기능과 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가전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AI 홈 경험을 글로벌 시장으로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AWE 2025 LG전자 부스 [사진=LG전자]

LG전자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공감지능’을 주제로 1,104㎡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AI 홈 솔루션을 선보인다. 아시아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AI 가전과 IoT 기술을 소개하며,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더한 ‘AI 코어테크’도 소개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공감지능 기반의 AI 홈을 구현했다. 입구의 하이라이트 존에서는 AI 홈 허브 ‘LG 씽큐 온’이 고객의 말과 행동을 인식해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하는 모습을 시연한다.

 

모터·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적용해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킨 AI 코어테크 기술도 별도 공간에서 전시된다. 관람객은 AI가 세탁 강도를 자동 조절하는 세탁기, 공간을 분석해 최적 온도를 맞춰주는 에어컨, AI가 사용패턴을 파악해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냉장고 등 다양한 AI 가전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온디바이스 및 클라우드형 AI를 결합한 ‘멀티 AI’ 기능과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AI PC ‘그램’도 볼 수 있다. 저탄소 시대 흐름을 반영한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과 이를 활용한 공간별 솔루션도 마련했으며, 4인가족, 신혼부부, 1인 가구 등 다양한 주거 형태에 맞는 가전을 솔루션도 제안한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은 “아시아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기술력을 알리고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WE는 독일의 IFA, 미국의 CES와 함께 세계 3대 가전·전자 전시회로 꼽히는 행사로,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글로벌 가전 트렌드를 반영한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36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단일 국가 기준으로 미국과 함께 세계 최대 시장인 점이 특징”이라며 “이번 AWE는 딥시크 열풍의 흐름을 반영해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할 것 없이 AI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승민 기자
신승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공무원 필수 자격, 사회복지사 2급 과정, 12월 10일까지 수강생 모집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오는 12월 10일(수)까지 국가공인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 과정의 2026학년도 1학기 1차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2026년 상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 사회복지사들에게 최단기간 내 학습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로, 모집 마감 다음날인 11일(목)부터 수업을 개강한다. 사회

2

한국항공보안학회 추계학술대회…‘공항 보안’·‘항공사 보안’각 세션 열띤 발표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항공보안학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추계학술대회가 5일 13시부터 국립항공박물관 대강당과 2층 세미나실에서 “ICT 환경변화에 따른 항공보안 위협 및 대응”를 주제로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용강 한서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제1부 개회식에서는 김용원 학술대회 추진위원장의 추진보고와 소대섭 회장

3

아웃백, ‘콩순이 베이비 코알라 에디션’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다이닝브랜즈그룹의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겨울 시즌을 맞아 인기 캐릭터 ‘콩순이’와 협업한 한정판 굿즈 ‘베이비 코알라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에디션은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아웃백과 유튜브 구독자 수 584만 명에 달하는 인기 캐릭터 ‘콩순이’의 만남으로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