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인공지능(AI)과 K-헤리티지 콘텐츠를 결합한 글로벌 수주회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헤지스는 오는 8월 7일까지 서울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 서울'에서 2027년 봄·여름(27SS) 시즌 글로벌 수주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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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LF] |
이번 행사는 글로벌 바이어들이 27SS 컬렉션을 처음 접하는 자리로, 제품 전시를 넘어 브랜드 철학과 공간, 콘텐츠를 결합한 '브랜드 경험형 수주회'를 한층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브랜드 경험형 수주회가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시즌 스토리텔링과 K-헤리티지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 수주회에는 중국, 대만, 베트남, 인도, 러시아 등 주요 시장의 글로벌 바이어뿐 아니라 글로벌 틱톡 크리에이터와 패션 인플루언서도 참석한다. 바이어는 컬렉션을 주문하고 크리에이터는 브랜드 경험을 콘텐츠로 확산하는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B2B 행사 모델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행사는 약 1,200㎡ 규모의 '스페이스H 서울' 전관에서 진행된다. 브랜드 공간 전체를 하나의 전시 형태로 구성해 컬렉션과 브랜드 스토리, 글로벌 전략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헤지스는 이번 행사에서 AI 기술도 적극 활용한다. 27SS 대표 스타일을 AI 런웨이 영상으로 구현하고 브랜드 캐릭터 '해리(Harry)'를 활용한 AI 세계관 콘텐츠를 공개해 언어 장벽 없이 브랜드 철학과 시즌 콘셉트를 전달할 계획이다.
수주 프로세스에도 AI를 처음 적용했다. AI 기반 디지털 룩북과 연동한 글로벌 B2B 오더 시스템을 구축해 바이어들이 상품의 핏과 스타일링, 디테일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별도의 문서 작업 없이 주문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상품 이해도와 주문 편의성은 물론 수주 운영 효율성까지 높였다는 설명이다.
27SS 시즌 테마는 'Notting Hill – The Color of London'이다. 런던 노팅힐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포토벨로 마켓과 노팅힐 카니발을 공간으로 구현했으며, 관람 동선에 따라 봄에서 여름으로 이어지는 시즌 흐름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대표 콘텐츠로는 새로운 글로벌 컬렉션 '헤지스 블루(HAZZYS BLUE)'를 선보인다. 국가유산진흥원과 국가무형문화재 박영애 침선장과 협업한 데님 아트워크 전시를 통해 K-헤리티지를 브랜드 방식으로 재해석했으며, HRC 라인과 3D 아티스트 '크리트' 협업 프로젝트도 함께 공개한다.
행사 기간에는 김훈 헤지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가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27SS 컬렉션과 브랜드 전략을 직접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도 진행한다.
헤지스 관계자는 "글로벌 수주회는 제품 소개를 넘어 브랜드 철학과 콘텐츠를 함께 경험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컬렉션과 공간,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헤지스의 국내외 매출은 2024년 9,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5년 1조원을 넘어섰다. 현재 중국, 대만, 베트남, 러시아 등에서 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중국 상하이 신천지에 글로벌 플래그십 '스페이스H 상하이'를 개점하는 등 글로벌 거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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