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총, 삼성·LG·현대차·SK 등 주요그룹 18개사 참여 ESG 경영위원회 출범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4-26 16:23:27
26일 1차 회의 개최···개별기업 추진현황 및 전략 공유·국민연금과 정기 소통채널 마련

국내 주요그룹 18개사 사장단이 ESG 이슈에 대한 공동 전략 마련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는 2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1차 ESG 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 = 한국경총 제공]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손경식 경총 회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기업의 환경·사회적책임 준수와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체계 확립 등의 원칙을 담은 'ESG 자율경영 실천을 위한 공동선언'과 '위원회 운영규정'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공동선언에는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자원선순환 경제를 선도하고, 비즈니스와 연계한 적극적인 사회공헌으로 내외부 고객과 주주, 관계기업,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발전하며,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체계 확립과 ESG 자율공시를 통해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해 나가자는 내용이 담겼다.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그룹 등을 비롯한 참여기업들은 이날 공동선언을 시작으로, 기업주도 ESG 자율경영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공유하고, 관련 이슈의 정기적인 점검과 개선을 통해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일컫는 ESG 이슈가 기업경영의 필수요소로 부상하면서,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이 더 높아졌다"며 "경영계 고위급 거버넌스인 ESG 경영위원회를 통해 ESG 자율경영을 주도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업 경영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SG 경영위원회는 국내 ESG 책임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국민연금과 정기적 소통채널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와 적극적 기업관여가 확대·강화되고 있는 점을 주목한 것.

국민연금이 수탁자책임 활동의 일환으로 결정하는 비공개 대화와는 별개로, 주요 투자대상 기업 대표들로 구성된 ESG 경영위원회가 직접 국민연금과 정기적 소통으로 개선을 모색하면서 경영 불확실성을 완화해 가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1차 회의에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고위급 관계자를 초빙해 '국민연금의 ESG 관련 주주활동 방향과 기업 과제'를 주제로 이해관게자 대화를 가졌다.

참고로 국민연금은 세계 3대 연기금에 속하며 국내 주식에만 2020년말 기준 176조7000억원을 투자하며 전체 시가총액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1, 2대 연기금인 일본 공적연금(GPIF)과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는 각각 법으로 직접투자를 제한하거나, 해외주식과 채권 등에만 투자하는 등 자국 내 민간부문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인 것과 대조적이다.

이날 ESG 경영위원회는 ▲모든 비즈니스 활동에서 환경책임을 높여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자원선순환 경제를 선도 ▲비즈니스와 연계한 적극적 사회공헌으로 내외부 고객과 주주, 관계기업,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사회적책임 수행 ▲보다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ESG 자율공시로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위원회 운영과 관련해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경영계 고위급 거버넌스로서 역할을 하게 될 ESG 경영위원회는 상·하반기 각 1회씩 연 2회 개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과제는 각사 ESG 전담부서장이 참여하는 분기별 실무위원회를 통해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총은 ESG 경영 실무과정 교육·연수 프로그램으로 개별기업이 대응 역량을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에 나선다.

지난 4월 16일 주요 회원사 ESG 경영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ESG 경영 실무과정'을 성황리에 마친 데 이어, 5월에도 추가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 주요 참여 기업 및 1차 ESG 경영위원회 참석자 [자료 = 한국경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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