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준 기자] 대한항공 기장과 부기장이 호주에서 정치 관련 대화를 나누다가 주먹다짐을 벌여 다음 운항에 참여하지 못하는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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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한항공 인천발 브리즈번행 노선을 운항한 기장과 부기장은 호주의 한 호텔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및 대통령 탄핵 소추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다가 찬반이 나뉘면서 말다툼을 벌이더니 끝내 쌍방간 폭행으로 번졌다.
이로 인해 기장이 부상을 당해 현지 구급 차량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기장과 부기장 모두 다음 운항에 들어가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불미스러운 소동이 발생했지만 다음날 운항스케줄이 없었고 즉각 대체 승무원을 투입해 운항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이 사건과 관련해 상벌위를 열고 기장과 부기장을 면직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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