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송현섭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2조51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연간 배당금을 1000원으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비용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선제적 비용을 반영해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한 결과라는 것이 우리금융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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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2조51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연간 배당금을 100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우리금융지주] |
우선 지난해 우리금융의 순영업수익은 9조8374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큰 폭의 조달비용 증가로 이자이익은 연간 은행 NIM이 전년 대비 3bp 하락했으나 신성장산업 위주의 견조한 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2022년에 비해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조948억원인 비이자이익은 전년보다 4.7% 떨어졌으나 민생금융지원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만큼 이를 제외하면 2022년보다 약 10% 증가했다. 어려운 영업 환경에서도 수수료 이익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유가증권 관련 차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판매관리비의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전사적 경영 효율화 노력으로 전년보다 1.9% 줄고 판관비용률도 1년새 0.9%P 하락한 43.5%를 기록해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아울러 우리금융의 대손비용은 1조8807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 미래 경기전망 조정분을 고려해 2630억원에 달하는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하고 4분기에 ▲대손요소(LGD : 부도시 손실률) 변경 ▲부동산 PF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으로 5250억원을 추가 인식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였다.
따라서 우리금융그룹·우리은행의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역대 최대 229.2%와 318.4%를 나타냈고 NPL비율은 우리금융 0.35%, 우리은행 0.18%로 강화된 리스크 관리 역량도 돋보였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은 연간 배당금을 결산배당 640원을 포함해 100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연간 배당수익률은 7.1%이고 배당성향의 경우 29.7%를 나타냈다. 또 지난해 처음 실시한 자사주 매입소각 등으로 총주주환원율은 33.7%에 달했다. 지난해 도입된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따라 2023년 결산배당기준일은 오는 2월29일로 결정됐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ESG 경영 실천과 고객·이웃의 어려움을 아우르는 사회적 책임과 역할 수행으로 작년 12월 ‘2023년 MSCI ESG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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