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검토는 맞는데...", MG손해보험 인수할까

문혜원 / 기사승인 : 2024-11-27 17:24:44
데일리파트너스 전략적 투자자 참여 가능성 제기
긍정적 검토 "글쎄"...메리츠화재 참전 대결 구도
결론여부 업계 이목…인수 후 자본투자확충 '과제'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세 번째 추진되는 MG손해보험의 매각 결론 여부가 보헙업계 안팎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IBK기업은행이 답보상태에 있는 MG손보 인수 검토 이야기가 나오면서 유력한 후보였던 메리츠화재와의 우선협성대상 관련 양자 대결구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MG손해보험의 세 번째 진행되는 매각 결론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27일 업계와 메가경제 취재결과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이 MG손보 인수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전할지 말지에 대해 잡음이 거세다. 

 

IB업계 및 시장에서는 IBK기업은행이 MG손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면 세 가지 방식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SI로 참여하는 공동출자형태로 하는 방식이다.

 

IBK기업은행이 MG손보 인수 참전전에 실제 뛰어들지 아직 미지수다. 지난달 국감에서는 여야 의원들로부터 MG손보 인수 검토를 요구받기도 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적극적인 검토 계획은 없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은행 측은 "검토는 맞지만 실제 인수여부에 대해선 고민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IBK기업은행은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실과 검토 의사 관련 자료 요구에 대해 소통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 의원실쪽에서 기업은행의 최종 인수 결정 의사에 대해 확인 중인 것으로 안다"라면서 "인수 검토에 대해선 최종 의사결정권한을 가진 경영진들 통해 이야기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앞서 지난달 국감 당시 국책은행이 MG손보를 인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신 의원은 "IBK기업은행과 KDB산업은행이 MG손보 매각과 관련해 국책은행으로서 투자나 공동출자 여부를 검토할 의향이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기업은행 관계자는 "부실 금융기관 정리를 통한 금융시장 안정에 기업은행이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은행장과 상의하고 금융기관과 협의할 것"이라며 검토의사를 내비쳤다.

 

MG손해보험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어떻게 진행될지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업계안팎에서는 기업은행이 MG손보를 인수하면 MG손보 직원들의 고용승계가 가능하다는 점과, 국책은행이라는 기관영업 강점아래 보험사업 관련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완성할 수 있는 부분도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금융공기업으로 메리츠금융보다 자본력 동원에 약할 수밖에 없어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다는 시선도 있다.  생명보험 계열사인 IBK연금보험의 자산건전성도 낮은 상황에서 MG손보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부실 손보사 인수에 따르는 비용부담을 고려할 때 추가 자본확충 문제가 따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가 인수를 했든 MG손보를 인수한 후에 드는 비용부담에 대해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MG손보는 지난 2022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83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건전성 유무를 파악할 수 있는 지급여력비율(K-ICS)은 상반기 기준 36.5%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이는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비율(150%)에 크게 못 미치는 숫자다. 

 

업계는 MG손보 인수 후 정상화 과정에 필요한 자금 추정 규모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손보사 4위로 집계되는 자본력이 뒷받침된 메리츠화재가 경영 정상화가 필요한 MG손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확률이 높다는 평가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조 5672억원의 연결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손해보험업계 실적 2위를 기록했다. 자산 규모도 올해 2분기 기준 40조 6890억원으로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에 이어 네 번째로 차지한다. 

 

현재 예금보험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내부 심사를 진행 중이다. 예보는 지난 2022년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금융위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아 매각을 진행해 왔다.

 

이와 관련 예보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시기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일정은 없다"라며 "선정에 필요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조만간 결론은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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