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낀 관계로 인한 자료제출 늦춰
우선협성대상자 여부 10월 중 결정 예상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MG손해보험의 수의계약 입찰 참여 제안서 마감일이 오는 24일에서 10월 2일로 연기됐다. 이로써 우선협성대상사 선정 여부도 열흘 뒤에 결정 날 전망이다.
![]() |
▲MG손해보험 본사 전경. [사진=MG손해보험 제공] |
23일 업계와 메가경제 취재에 따르면 MG손보 매각을 주도 중인 예금보험공사는 당초 오는 24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받기로 했지만, 10월 2일로 미뤄졌다.
국가계약법에 따라 이번 매각은 앞선 1~4차 매각과 달리 유효경쟁 조건 없이 수의계약(상대방을 임의로 선택해 맺는 계약)으로 진행된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 3차 공개경쟁입찰 재공고에 입찰한 원매자들의 수의계약 요청으로 입찰제안서 일정이 미뤄졌다는 후문이다. 원매자들은 지난주 추석연휴가 낀 관계로 서류자료가 미흡해 날짜를 연기하길 바랬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선협성대상자 관련 검토는 더 미뤄질 전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적어도 열흘 뒤 쯤인 10월 중순에서나 우선협성대상자 기업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예보는 MG손해보험 매각과 관련 수의계약의 진행여부는 30일 확정한 바 있다. 기존 재공고입찰에 참여한 데일리파트너스·JC플라워·메리츠화재 등 3개사와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G손보 인수전에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 PEF JC플라워가 예비입찰에 참여한 뒤 실사를 마친바 있다. 하지만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불발됐다. 이후 메리츠화재는 4차 재입찰에서 깜짝 등장했다.
업계 안팎에선 자본력이 앞서는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성대상자가 될 가능성에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6월 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자산 규모는 40조5798억 원으로 자산 4조14억 원의 MG손보를 인수시 단순계산상 자산규모가 44조6000억 원에 육박하게 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