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사실상 가입비 0원"…신세계 유니버스 '연 200만원 혜택' 통합 멤버십 첫발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06-08 15: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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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 3만원에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 시작
G마켓 혁신 플랫폼 허브로, SSG닷컴 역량 강화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신세계그룹이 8일 자사 계열사 혜택을 한데 묶는 온·오프라인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 멤버십은 6개 계열사가 연회비 3만원으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중심으로 연간 최대 2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통합 멤버십 출범을 알리는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열고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이날 행사 현장에서 "사실상 연회비 '0원'인 셈"이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 6월 8일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발표 중인 강희석 이마트 대표 [사진=김형규 기자]

 

이번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G마켓‧옥션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총 6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가입과 함께 가입비에 상응하는 적립금(캐시)이 제공된다. 최소 5%에서 12%까지 할인되는 온오프라인 쿠폰도 주어진다.

특히 신세계그룹에 2년 전 합류한 G마켓을 중심으로 이번 멤버십을 구성한 점이 이목을 모았다. G마켓이 기존에 운영하던 멤버십 '스마일 클럽'을 나머지 5개 사로 확장한 개념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 유니버스의 방향성인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서도 G마켓과 옥션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보인다. G마켓과 이어진 판매자(셀러)는 총 80만 곳이 넘는다. 특히 중소상공인이 많다는 점에서 플랫폼 전략이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또한 G마켓은 그룹 내 타 계열사보다 넓은 범위 상품을 유통한다는 점에서 고객 데이터 분석의 허브이기도 하다.

전항일 G마켓 대표는 이날 "신세계그룹의 통합 멤버십과 데이터 활용, 온오프라인을 잇는 가교역할까지 G마켓이 신세계 유니버스 확장의 선봉에 설 것"이라며 "신세계 유니버스 자체가 G마켓의 300만 회원을 전환해 시작하고 있으며 G마켓 또한 그룹의 오프라인 상품들로 플랫폼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왼쪽부터) 6월 8일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 참석한 이인영 SSG닷컴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전항일 G마켓 대표 [사진=김형규 기자]

 

G마켓이 고객의 일상을 담당하는 플랫폼이라면 SSG닷컴은 프리미엄 영역으로 특화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 이인영 SSG닷컴 대표는 "온라인몰에 입점을 꺼리는 유명 브랜드들이 많지만 SSG닷컴에는 입점하고 있다"며 "앞으로 브랜드 중심의 쇼핑을 할 때 SSG닷컴은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선식품 역시 SSG닷컴의 강점으로 알려졌다. SSG닷컴은 이마트의 30년 신선식품 노하우를 바탕으로 콜드체인을 운영하고 신선식품을 제공한다. 향후 SSG닷컴은 명품, 뷰티, 반려동물 등 특화된 전문 영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신세계그룹이 밝힌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가장 큰 특징은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통합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한 그룹사들의 강점에서 시너지를 얻겠다는 의도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중 약 1000만 명이 매일 신세계 유니버스를 경험한다. 이커머스인 G마켓·옥션‧SSG닷컴의 하루 이용자를 모두 합하면 약 600만 명에 달한다.

강 대표는 이에 대해 "2년 전 G마켓을 인수하며 이미 신세계그룹은 이커머스 업계 1위 기업이 됐다"고 역설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의 하루 이용자는 이마트 150만 명, 스타벅스 100만 명, 신세계백화점 60만 명으로 총 300만 명이 넘는 규모다.

이와 관련해 이날 플랫폼 통합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강 대표는 "고객들은 이미 다양한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 중이기 때문"이라며 "한 플랫폼으로는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 6월 8일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행사장 모습 [사진=김형규 기자]

 

신세계그룹은 이날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개시하며 각 사의 혜택을 모두 공개했다. 연간 혜택이 최대 200만원이라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가입은 참여 계열사 6개 플랫폼에서 모두 가능하다. 연 가입비는 3만원으로 모두 같고 스타벅스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는 가입 시 바로 3만원의 캐시를 준다. 스타벅스는 캐시 대신 제조 음료 쿠폰 5장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회원은 SSG닷컴에서 적용되는 5% 할인 쿠폰을 매달 3장씩 받게 된다. 이마트용 5% 할인 쿠폰도 4장 제공된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패션·잡화상품 구매 시 5%를 할인받게 된다.

G마켓과 옥션에서는 5% 할인 쿠폰 3장과 10%, 12% 할인 쿠폰 각 1장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1000원 쿠폰 2장도 제공된다.

스타벅스에 특화된 혜택도 있다. 클럽 회원은 스타벅스에서 제조 음료를 살 때마다 포인트인 별 1개를 더 받는다. 스타벅스 골드등급인 클럽 회원의 경우 12잔이 아닌 6잔만 구매해도 무료 음료 쿠폰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시내·공항·온라인에서 모두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골드등급 혜택인 최대 15% 할인도 클럽 회원 모두가 누릴 수 있다.

 

▲ 6월 8일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 참여한 스타벅스(왼쪽)와 SSG랜더스의 부스 [사진=김형규 기자]

 

한편 이날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행사장에서는 의식주를 아우르는 신세계그룹의 여러 계열사와 협력사들이 각 부스를 열고 방문객들을 안내했다. 그룹이 내세우는 신세계 유니버스 내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모습이었다.


특히 실제 리저브드 매장을 재현한 듯한 스타벅스의 부스와 실물 트로피, 굿즈 등을 전시한 SSG랜더스 부스도 참석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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