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회장, 김부겸 총리 만나 "4만 6000개 일자리 만들 것" 약속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11-22 16:57:51
  • -
  • +
  • 인쇄
미래 신사업에서 신규인력 채용 대폭 확대

현대차그룹이 향후 3년간 4만 6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약속했다.
 

▲ 김부겸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희망ON에 참석하기 위해 간담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희망 ON(溫, On-Going)’ 협약을 맺었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 측에서 김 총리를 비롯해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오영식 국무총리비서실장, 윤성욱 국무2차장이 참석했고, 현대차그룹 측은 정 회장을 포함해 공영운 사장, 김견‧김동욱 부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 가졌다.

또 간담회에는 국무총리실 청년조정위원회 정지은 위원, 현대차그룹의 스타트업 육성·투자로 창업에 성공한 대표, 청년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수료한 MZ세대 참가자 등 총 7명이 참석해 청년들의 고충과 일자리 창출 방안, 취업 교육 및 창업과 관련한 경험 등을 공유했다.

▲ 김부겸 국무총리(왼쪽 세 번째부터)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희망ON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3년간 직접 채용으로 3만 명, 인재육성·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1만 6000명 등 총 4만 6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특히,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미래사업인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 수소에너지, 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에서 신규인력 채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인재육성과 창업지원 확대를 통해서도 일자리를 마련한다.

현대차 ‘H-Experience’ 등 그룹사 인턴십(3400명), 연구장학생·계약학과·특성화고등학교 MOU 등을 통한 산학협력(5600명), 이공계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미래기술 ‘직무교육’(6000명) 등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매년 5000명씩 총 1만 50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스타트업을 육성·투자하는 ‘제로원’(600명)과 현대차 정몽구재단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H-온드림’(400명)을 통해 총 1000명의 창업도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우수한 청년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육성해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2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희망ON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총리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참여해주신 기업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해주신 현대차그룹에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故) 정주영 선대회장의 ‘현대’ 정신을, 정몽구 명예회장이 재단을 통한 사회공헌으로, 정의선 회장은 ‘미래와 나눔’을 통해 더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우리 청년들의 희망이 온고잉(On-Going) 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가 함께 더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동양레저, 핵심 자산 매각 위기에도 내부 감사 기능 부실 논란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동양레저는 경기도 안성 파인크리크CC(27홀)와 강원도 삼척 파인밸리CC(18홀) 등을 운영하고 있는 레저 회사로 최근 ‘핵심 자산 매각 위기’에 몰린 가운데, 회사 내부의 감시 시스템마저 유명무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레저는 핵심 사업장인 골프장 2곳이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여 사업

2

CARLYN(칼린), 티몰이 뽑은 ‘올해의 성장 브랜드상’수상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예진상사의 디자이너 브랜드 칼린(CARLYN)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 티몰(Tmall)이 주관하는 신흥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에서 ‘올해의 성장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중국 시장에서 칼린이 거둔 성과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티몰은 2025년부

3

“홈플러스는 농협이 인수해야 맞는 시나리오”…10년전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발언 주목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홈플러스 인수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10여년 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의 발언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27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정치권과 노동계에서 농협이 홈플러스를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10여년 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의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