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포스코퓨처엠 목표가 하향…"판매량 역성장 불가피"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5 17:16:08
리튬값 폭락·미국 수요 둔화…얼티엄셀 가동 중단 여파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이 전기차 수요 둔화와 원재료 가격 급락이라는 악재를 동시에 맞으며 실적에 경고등이 켜졌다. 주력 고객사인 얼티엄셀의 가동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증권가도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체결했던 양극재 공급계약 결과를 지난해 12월 31일 공시했다. 당초 계약 금액은 13조7696억원 규모였으나, 실제 이행된 공급 금액은 2조8111억원으로 이행률은 약 20.4%에 그쳤다.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 공장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 측은 이에 대해 주요 원재료인 리튬 가격의 급락과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 리튬 가격은 최근 3~4년 사이 고점 대비 약 90% 하락하며 매출 규모 축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퓨처엠의 주력 고객인 얼티엄셀이 미국 내 수요 부진과 재고 부담으로 올해 상반기 가동 중단에 들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얼티엄셀의 GM향 출하량은 지난해 29GWh에서 올해 6GWh로 급감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른 실적 타격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6843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하고, 영업손실 6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얼티엄셀향 판매 급감으로 양극재 판매량이 직전 분기보다 46% 줄어든 점이 뼈아프다.

 

음극재 부문 역시 천연 음극재는 낮은 가동률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으며, 인조 음극재는 약 190억원 규모의 재고평가 손실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을 감안하면 단기 주가 부진은 불가피하다며 포스코퓨처엠의 목표 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19만원으로 17%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다만 2027년부터는 반등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주 연구원은 "리튬 가격이 반등할 경우 수익성 방어 요인이 될 수 있으며, 기저 효과와 더불어 2027년 포항 리튬인산철(LFP) 공장 가동이 시작되면 실적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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