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가 기존 원통형 배터리 캔 대비 에너지 용량을 30% 이상 늘린 21700 규격(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배터리 캔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 1월 21700 규격 원통형 배터리 캔의 내식성을 높이는 기술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완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이어 국내 2차전지 제조 회사로부터 제품 승인을 획득했다.
![]() |
▲ 동원시스템즈 칠곡사업장에서 21700 규격 원통형 배터리 캔이 생산되는 모습 [사진=동원그룹 제공] |
동원시스템즈는 칠곡군의 칠곡사업장에 21700 캔을 양산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지난달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아울러 배터리 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 내 라인을 추가로 증설하는 등 2차전지용 캔 제조 사업 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원통형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74기가와트시(GWh)에서 오는 2026년 173GWh까지 연평균 약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늘어나는 원통형 배터리 수요에 맞춰 공장 및 생산 설비를 증설해 국내외 고객사를 확보해나갈 것”이라며 “추후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꼽히는 4680 규격 배터리 캔에 대한 차별화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생산 설비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