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충당금 추가 적립 등 미래손실 흡수역량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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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농협금융 사옥 [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
NH농협금융이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마진 증가와 대출 성장에 힘입어 3분기 2조원에 달하는 누적순익을 거뒀다. 농업지원사업비로 3379억원을 부담한 것을 고려하면 실제 순익은 2조 2023억원에 달한다.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해 선제적 충당금 추가 적립 등 미래손실 흡수역량도 제고했다.
농협금융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 9717억원으로 전년도 3분기 1조 8247억원 대비 8.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타 금융그룹과 달리 농협금융이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해 연도중 지원한 농업지원사업비 3379억원을 포함한 당기순이익은 2조 2023억원이다.
이자이익은 자산규모 증가 및 NIM 제고로 6조 98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6737억원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75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739억원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의 감소는 전년동기 대비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위탁중개수수료 등 수수료이익의 감소와,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한 유가증권 운용이익 감소 등의 영향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 0.27%, 대손충당금적립률 265.8%로 지속적인 개선세를 나타내며, 주요 금융그룹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ROE는 11.03%, ROA는 0.53%(농업지원사업비 전(前) ROE 12.32%, ROA 0.59%)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 45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0%(2224억원)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 2435억원을 포함한 당기순이익은 1조 6364억원이다. 이자이익은 5조 2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60억원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투자상품 판매량 감소 등으로 51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429억원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21%,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주요은행중 처음으로 300%를 초과한 314.5%를 기록해 향후 경기하락 가능성에 대응한 선제적 손실흡수 역량을 제고했다.
NH투자증권은 23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NH농협생명 2421억원, NH농협손해보험 831억원, NH농협캐피탈 8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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