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국내를 넘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정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삼성과 LG가 또다시 대결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8K QLED 기술을, LG전자는 투명 올레드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9'에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퀀텀닷 소재 기술에 8K(7680x4320) 해상도를 지원하는 'QLED 8K 사이니지' 82형을 상업용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9'에 참가해 8K 사이니지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진= 연합뉴스]](/news/data/20190206/p179565858736731_756.jpg)
QLED 8K 사이니지는 8K 초고화질해상도, 컬러볼륨 100%의 색구현, 퀀텀 프로세서 8K 탑재, HDR10플러스 기술과 4000니트 밝기로 최고의 화질을 구현했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AI) 화질 엔진 퀀텀 프로세서 8K는 HD, 풀HD 급 영상을 8K 수준 고화질 영상으로 자동 변환해준다.
또한 지난 1월 CES에서 공개한 2019년형 '더 월'을 유럽 시장에 처음 공개한다. 이 제품은 상업용뿐만 아니라 럭셔리 홈시네마 시장 공략을 위한 최고의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퀀텀 프로세서 모듈러 8K 엔진을 탑재하고 HDR10플러스 기술을 적용했고 대형 화면이 특징이다.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은 영상과 사진의 후처리 기술로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보정해 명암비를 크게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사람의 눈으로 보는 듯한 생상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HDR10플러스는 삼성전자에서 발표한 HDR의 차세대 표준규격이다.
이에 맞서는 LG전자는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오픈 프레임 올레드 사이니지 등으로 독보적인 올레드 기술력을 소개한다.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는 고객이 디스플레이에 표현되는 상품 관련 정보를 보면서 디스플레이 뒤편에 있는 해당 상품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는 투명한 디자인으로 여러 장을 이어붙여도 이질감 없이 하나의 큰 화면으로 설치할 수 있고, 의류 매장의 쇼윈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오픈 프레임 올레드 사이니지는 올레드 고유의 특성인 오목하고 볼록한 디자인으로 차원이 다른 조형미를 보여줄 수 있는 제품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토대로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왔다. 8K QLED와 투명 올레드를 선보인 두 기업의 디스플레이 대전이 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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