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류수근 기자]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실시된 4·15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전국 3508개의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사전투표에 전체 선거인 4399만 4247명 중 1174만 2677명이 참여해 역대 최고인 26.6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제19대 대통령선거 26.06%보다 0.63%포인트 더 높고, 4년 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때의 12.19%보다는 14.5%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4·15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그래픽= 연합뉴스]](/news/data/20200412/p179566156397536_147.jpg)
시·도별로는 전라남도의 투표율이 35.77%로 가장 높았고, 대구광역시가 23.56%로 가장 낮았다.
17개 광역지자체단체 중 전남과 함께 전북(34.75%), 광주(32.18%), 세종(32.37%) 등 4곳이 30% 넘는 투표율을 보였다.
서울은 전체 선거인 847만7244명 중 231만3380명이 참여해 27.29%의 사전투표율를 기록했고, 선거인이 가장 많은 경기도는 전체 1106만7819명 중 264만3140명이 투표해 23.88%를 보였다.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ws/data/20200412/p179566156397536_605.jpg)
성별로는 전체 선거인 중 남성(28.8%)이 여성(24.62%)보다 많이 참여했다.
구·시·군별로는 전라북도 남원시가 47.31%로 가장 높았고, 대구광역시 달성군이 19.56%로 가장 낮았다.
전국 사전투표소 평균은 3347명이었고, 주요 사전투표소 중 서울역(7525명)과 용산역(7807명), 인천공항(제1터미널 5263명, 제2터미널 2919명)의 투표자수는 전국 평균 보다 많았다.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ws/data/20200412/p179566156397536_877.jpg)
자신의 선거구 밖(관외)에서 투표한 사람은 272만4735명으로 전체 사전투표자수의 23.2%에 달했다.
서울·경기·대구·경북 지역 내 8개 생활치료센터에 설치했던 특별사전투표소에서는 총 446명의 선거인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가 마감된 후 투표지만 들어있는 투표함은 관할 구·시·군선관위 내 CCTV가 설치된 별도의 장소에 보관된다.
![최고/최저 사전투표율.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ws/data/20200412/p179566156397536_314.jpg)
CCTV에는 영상 암호화 및 위·변조 방지 기술을 적용해 보관·관리의 투명성과 무결성을 담보했으며, 중앙선관위 선거종합상황실 내에 설치된 통합관제센터에서 보관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우편으로 회송되는 관외사전투표지와 거소투표지는 매일 정당 추천 선관위원의 입회 하에 구·시·군선관위 내 통제된 공간에 비치된 우편투표함에 투입해 보관한다.
![주요 사전투표소 현황과 관내/관외 사전투표 현황.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ws/data/20200412/p179566156397536_171.jpg)
투표함은 선거일 투표마감시각인 오는 15일 오후 6시 후에 개표참관인과 정당 추천 선관위원, 경찰공무원이 함께 개표소까지 이송한다.
중앙선관위는 “높은 사전투표 참여 열기가 선거일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표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라며, “13일 17개 시·도선관위에서 투표참여 홍보를 위한 릴레이 퍼포먼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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