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잠정투표율 66.2% '16년만에 60%벽 넘어'...28년만에 최고치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4-15 22:19:15
  • -
  • +
  • 인쇄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4·15 총선 투표율이 '마의 60%' 벽을 넘어서며 28년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투표 마감 결과 전체 유권자 4399만4247명 중 2912만8040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66.2%의 잠정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28년 만의 최고치다. 총선 투표율이 60%를 상회한 것은 지난 17대 총선(60.0%) 이후 16년만이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부인 김숙희 씨(왼쪽)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와 부인 최지영 씨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 교남동 제3 투표소와 혜화동 제3 투표소에서 각각 투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부인 김숙희 씨(왼쪽)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와 부인 최지영 씨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 교남동 제3 투표소와 혜화동 제3 투표소에서 각각 투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투표율이 60%를 넘긴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유권자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도는 흔들리지 않았음을 잘 보여줬다.


특히,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철저한 방역조치가 이뤄졌고, 2014년에 도입된 사전투표제가 정착한 것도 투표율을 높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총선 투표율을 보면, ▲15대 63.9%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이었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2017년 제19대 대선 때(77.2%)와 비교하면 11%포인트 낮고,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때(60.2%)보다는 6%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번 총선의 잠정 투표율에는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26.69%)과 거소·선상·재외투표의 투표율이 포함됐다.



[그래픽= 연합뉴스]
21대 총선 시·도별 잠정 투표율. [그래픽= 연합뉴스]


또, 코로나19 자가격리자들의 투표율도 반영됐다. 자가격리자의 투표는 일반 유권자와 같은 전국 1만4330개 투표소에서 실시됐으나 일반 유권자들과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 이날 오후 6시 이후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때문에 이날 방송 3사의 출구조사도 6시가 아닌 6시 15분에 공개했다.


지역별로는 울산 지역 투표율이 6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 68.5%, 서울 68.1%, 전남 67.8%, 경남 67.8%, 부산 67.7%, 대구 67.0%, 전북 67.0%, 경북 66.4%, 강원 66.0%, 광주 65.9%, 대전 65.5%, 경기 65.0%, 충북 64.0%, 인천 63.2%, 제주 62.9%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충남으로 62.4%를 기록했다.


최종 투표율은 지역구 선거 개표에 이어 비례대표 선거 개표까지 완료되는 16일 오전 발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글로비언트, 벤처기업 인증 획득…기술혁신 기업 공식 인정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뷰티 헬스케어 디바이스 전문기업 글로비언트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벤처기업 확인서를 취득하며 기술혁신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공식 인정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벤처기업 인증은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성,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글로비언트는 기술개발 현황 및 기업부설연구소 운영 내역, 재무

2

영풍 "최윤범 경영권 방어용 제3자 유상증자 반대…재무건전성·주주가치 훼손"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지난 15일 고려아연 이사회가 의결한 '해외 제련소 건설을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의 투자 안건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이는 주주가치 훼손 및 재무건정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영풍과 MBK는 최윤범 회장 측

3

'뛰산2' 고한민, 곽윤기·임수향과 내부 경쟁서 값진 1위! '팀워크' 증명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MBN 마라톤 예능 ‘뛰어야 산다 시즌2’의 ‘뛰산 크루’가 홍천에서 펼쳐진 첫 내부 경쟁 ‘시빌 워’ 릴레이 마라톤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는 한편 승부욕을 불태우며 극적인 레이스를 완성했다. 15일(월) 방송된 ‘뛰어야 산다 시즌2’ 4회에서는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홍천 사랑 마라톤 대회’를 배경으로, A팀 고한민-곽윤기-임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