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근거·의료진 네트워크·지역 유통망 결합해 사업화 속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가 일본 현지 유통 파트너를 추가로 확보하며 뇌졸중 AI 솔루션의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일본 법인과 임상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구축해 온 현지 사업 기반에 지역 의료기기 유통망을 결합해 실질적인 매출 성과를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제이엘케이는 일본 종합 의료전문상사 산쇼도와 의료 AI 솔루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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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엘케이, 日 의료유통망 넓힌다. |
산쇼도는 1929년 교토에서 설립된 의료기기 유통기업이다. 의료기기와 의료용품 공급뿐 아니라 병원 설비, 의료기관 개원 지원, 의료물류, 재택의료·요양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 기준 그룹 매출은 약 799억엔, 한화 약 7258억원 규모다. 교토 본사를 중심으로 일본 내 10개 지점과 8개 영업소를 운영하며 간사이 지역을 비롯한 주요 의료기관과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이번 계약을 통해 산쇼도의 의료기관 영업망과 유통 역량을 활용해 자사 뇌졸중 의료 AI 솔루션의 공급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산쇼도가 의료기기 판매를 넘어 병원 운영과 물류, 시설 구축까지 폭넓은 사업 기반을 갖춘 만큼 의료현장과의 접점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제이엘케이가 일본에서 구축한 세 번째 현지 유통 협력 사례다. 제이엘케이는 앞서 일본 체외진단기업 타운즈 그룹에 편입된 의료 AI·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전문기업 크레아보, 이토추그룹 계열 의료기기 전문상사 센추리 메디컬과도 유통·판매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제이엘케이는 일본 의료기기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복수의 현지 파트너를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지역별 의료기관과 유통사의 거래 관계가 공고해 단일 파트너만으로 전국 시장을 공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일본 법인을 사업 거점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지역별 유통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판매망을 촘촘하게 구축하고 있다. 현지 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제품 도입과 계약, 사후지원까지 이어지는 유통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임상 근거 확보와 의료진 네트워크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일본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현지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뇌졸중 AI 솔루션의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일 뇌졸중 AI 심포지엄을 통해 일본 주요 의료진과의 협력 기반을 넓혔다. 회사는 임상 협력과 의료진 네트워크, 유통 파트너십을 연계해 솔루션 도입 가능성이 높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시장 침투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일본은 지역별 의료기기 유통사의 영향력이 큰 시장이어서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유통망 확대와 임상 협력, 의료진 네트워크 구축을 동시에 추진해 일본 시장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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