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장시간 사용, 목 건강 위협…거북목증후군 주의보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1 08:15:23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됐다. 대중교통이나 거리에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영상 시청, 업무 처리 등을 하는 모습은 흔하다. 그러나 고개를 숙인 채 장시간 사용하는 습관은 목 건강을 해치고,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분당제생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박종혁 과장은 “스마트폰 시청은 목의 자연스러운 C자 곡선을 무너뜨리는 행동이 많다”며 “고개를 오래 숙일수록 뒷목 근육에 과도한 긴장이 쌓여 통증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 분당제생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박종혁 과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머리는 체구에 비해 무게와 밀도가 높아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머리를 가슴과 일직선상에 위치시켜왔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보는 동안 고개를 숙이면 머리의 무게가 상체 앞쪽으로 쏠리면서 목이 떠받치는 하중은 배가 된다.

박 과장은 “목의 후방 근육은 앞쪽으로 쏠린 머리를 당겨 지탱하게 되는데,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근육의 피로도가 증가해 원래 자세로 돌아와도 통증이 남는다”며 “이 과정이 반복되면 목이 자연스러운 C자 곡선 대신 역C자형으로 변형되는, 이른바 거북목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거북목증후군이 발생하면 앉아 책을 읽거나 걸을 때조차도 쉽게 목 통증과 피로감을 호소한다. 주요 원인은 스마트폰 사용뿐 아니라 일상적인 잘못된 자세와 습관의 고착화다.

박 과장은 “거북목증후군이 의심되거나 목 통증이 반복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무엇보다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사람마다 목 곡선의 형태는 다르다. 선천적으로 거북목에 가까운 곡선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통증이 거의 없는 사례도 있다. 이에 따라 통증 원인과 머리 무게의 분포 위치를 전문의와 정확히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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