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방산·철도에 AI·수소 기술 결합… 로봇·항공우주 강화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4 08: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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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현대로템이 로봇·수소 기반 신사업을 강화하고 방산·철도·플랜트 핵심 사업의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한 무인화·AI·수소·항공우주 분야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현대로템은 14일 신사업 리더십 확보를 목표로 로봇사업과 수소사업 부문을 중심에 둔 조직 재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방산과 철도, 플랜트 등 기존 사업 영역에 무인화·AI 기술과 수소 에너지 및 우주 분야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전략이다.
 

▲ 현대로템이 신사업 리더십 확보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은 신년사에서 “수소, 무인화·AI, 항공·우주 등 미래 산업 경쟁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기술 주권 확보와 신속한 사업화가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특히 “자율주행과 피지컬 AI 핵심 기술을 사업모델 전반으로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지컬 AI는 디지털 환경의 텍스트·이미지 생성형 AI와 달리 센서·로봇 등 하드웨어와 결합해 실제 공간에서 인식·판단·행동을 수행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산업과 방산 분야의 무인화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적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방산 중심의 디펜스솔루션부문에서는 차세대 전차·장갑차·다목적 무인차량 등 지상무기 체계에 AI 기반 자율주행 및 군집 제어 기능을 적용하고, 다족보행로봇 연구개발도 강화한다. 항공우주 사업에서는 민간 주도의 우주 수송 시대를 겨냥해 35톤급 메탄 엔진 기술 개발에 나섰다. 메탄 엔진은 재사용 발사체의 구현 과정에서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레일솔루션부문은 AI 기반 상태기반 유지보수(CBM) 시스템, 자율주행 관제 기술, AI 기반 지능형 CCTV 등을 개발 중이다. CBM은 IoT 센서 데이터와 운행정보·고장이력 등을 빅데이터로 축적해 AI가 고장을 사전 예측하고 정비 시점을 도출하는 솔루션으로, 철도 운영 효율과 비용 관리 측면에서 수요가 확대되는 분야다.

에코플랜트부문에서는 항만 물류의 자동화 핵심 설비인 무인이송차량(AGV)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하며 로봇·수소 사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신사업 전담 조직으로 ‘로봇&수소사업실’을 신설하고 산하에 로봇영업팀·로봇연구팀을 두는 등 조직 정렬을 마쳤다. 신성장추진팀과 수소에너지PM팀은 각각 R&H(Robot & Hydrogen)사업기획팀, R&H PM팀으로 개편됐으며 유무인복합체계센터는 AX(AI Transformation)추진센터로, 로보틱스팀은 AI로봇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항공우주시스템팀도 새로 신설하는 등 AI와 항공우주 역량을 방산과 연계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또한 글로벌 대외 변동성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기능 단위 조직을 사업 중심으로 재편해 의사결정 체계를 단순화했다. 기존 37실·15센터·186개 팀에서 35실·14센터·176개 팀으로 슬림화되며 업무 중복을 줄이고 실행 속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개편 내용은 이달부터 적용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 AI로 진화하는 기술 흐름은 산업 경쟁구조와 일하는 방식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연한 운영체계를 확보해 핵심사업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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