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홀딩스, 자사주 전량 소각·2대1 무상감자 승부수…"AI 데이터센터로 반전 노린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3 09:25:47
  • -
  • +
  • 인쇄
자본금 비중 41%→11% 낮춰 배당여력 확충
5대1 액면분할로 유동성 확대·미래 배당 400원 상향 제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동국제강그룹 지주사인 동국홀딩스가 2025년 실적을 공시하며 자기주식 전량 소각 및 무상감자와 액면분할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동국홀딩스]

 

 

동국홀딩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5년 매출 1조9853억원, 영업이익 395억원, 순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 0.7%감소, 영업이익 32%감소, 순이익은 23.2% 감소한 수치다. 

 

동국홀딩스는 21개 국내외 법인을 종속 회사로 인식한다. 철강 시황 악화에 따른 관계회사 지분법 손실 영향으로 이익 규모가 감소했다.

 

동국홀딩스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발행주식 2.2%(69만8940주)에 해당하는 자기주식을 모두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이며 기준일은 4월 27일, 효력발생일은 4월 28일이다. 소각 후 잔여 자사주는 없다.

 

동국홀딩스는 자사주 소각과 함께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 대 1 무상감자와 5 대 1 액면분할을 병행할 계획이다.

 

동국홀딩스 무상감자는 자본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액면가 감자라는 점에서 부실기업 감자와 차별화된다. 

 

일반적으로 손실·자본잠식 등으로 실행하는 감자와 달리 동국홀딩스는 순자산 대비 자본금 비중이 커 배당가능이익을 축소하기에 자본 재배치를 통해 배당 여력을 증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월 정기 주주총회 등을 거쳐 5월말 변경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관련 절차가 이행될 경우 순자산에서 자본금 비중은 2025년 말 41.1%(2,711억원) 수준에서 11.8%(778억원) 수준으로 개선된다. 

 

자본금 계정에 묶였던 약 2,000억 규모의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감자에 따른 회사 자본총계 변동이 없기에, 동국홀딩스 기업가치 변동은 없다.

 

동국홀딩스 무상감자는 주식 수를 줄이는 감자가 아니기에 개인주주가 보유한 주식 수 변동은 없으며, 시장 가격도 거래정지 전일 종가를 유지한 채 거래를 재개한다. 통상 악재로 받아들여지는 무상감자와 구분되는 이유다.

 

동국홀딩스는 이번 무상감자가 자본총계 변동 없는 자본 재배치이지만 혹시라도 주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5대1 액면분할을 함께 진행한다. 

 

유통주식 수 확대로 개인투자자의 심리적 장벽을 낮춰 다양한 투자자들의 진입을 유도해 유동성을 높임에 의미가 있다.

 

이번 자본 재배치로 배당 지급을 한해 미룰 수 밖에 없지만, 최저 배당 기준을 300원에서 400원(액면분할 시 80원)으로 상향해 미래 배당 확대를 약속했다.

 

동국홀딩스는 그룹 미래 신사업으로 현재 공장부지나 전력 등 그룹사 자산을 활용해 최근 시장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를 검토 중이며,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국홀딩스는 동국제강그룹 지주사이자 전략 컨트롤타워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그룹 전략 방향을 명확히 수립하고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기회에 대해 지속 검토해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무인카페도 ‘두쫀쿠’ 열풍… 메일빈 피스타치오 신메뉴 ‘업계 최초’ 도입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무인 솔루션 전문 기업 주식회사 휴니크의 무인 커피 플랫폼 브랜드 ‘메일빈(mailbean)’이 무인카페 업계 최초로 피스타치오 신메뉴를 선보이며 시장 트렌드 선도에 나섰다. 최근 식품 업계는 ‘두바이 초콜릿’에서 파생된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 열풍으로 피스타치오 관련 디저트가 주류로 자리 잡은 상태다. 메일빈은 이러한 소비자

2

카스, 설맞이 '실속 패키지' 출시…가성비 강화로 소비 부담 낮춰
[메가경제=정호 기자] 카스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활용도를 높인 한정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설 패키지의 대표 상품인 '카스 프레시 슈퍼세일팩'은 330ml 캔 24개로 구성되며, 기존 가격보다 대폭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된다. 경기 둔화와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명절 시즌 동안 합리적 가격으로 즐길

3

시몬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뷰티레스트 블랙' 팝업스토어 오픈
[메가경제=정호 기자]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4층 하이엔드 리빙관에 ‘뷰티레스트 블랙’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고 13일 밝혔다. ‘뷰티레스트 블랙’은 시몬스 침대 최상위 라인으로, 특급호텔 스위트룸 침대로도 유명하며, 2018년 출시 2년 만에 300억 원 매출을 달성하고 2023년에는 월 판매량 300개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