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 영풍·MBK 측 고려아연 이사 후보 7명 찬성

오민아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4 11:15:19
  • -
  • +
  • 인쇄

[메가경제=오민아 기자]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는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 측 이사 후보 7명에 대해 모두 반대를 권고했고 영풍·MBK 파트너스 측 추천 후보 7명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사진=고려아연]

 

서스틴베스트는 지난 22일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의안분석 보고서를 통해, 고려아연 대표 등 기존 이사진 후보 전원에 대해 불신임을 권고했다. 현 이사회가 전체주주의 이익보다 경영권 방어를 우선시 해왔고, 또 사외이사들의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서스틴베스트 입장이다. 

 

서스틴베스트는 고려아연 이사회의 전체주주 이익보다 경영권 방어를 우선시한 사례로 대규모 단기차입을 통한 고가의 자사주 공개매수, 공개매수 직후 추진했다 논란이 되자 철회한 2.5조원 규모 대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 최근 임시주총 직전 영풍정밀 등이 보유 중이던 영풍 지분을 고려아연의 해외 손자회사에 넘겨 고의로 순환출자 구조를 형성한 행위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서스틴베스트는 특히 경영권 방어를 위해 대규모 자사주 공개매수를 위해 단기차입금 약 2.1조원을 조달한 결과 회사에 대한 재무부담을 가중시켰다며 이는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권익 보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서스틴베스트는 고려아연 자사주 소각에 대해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입장에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자사주 소각에 대한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 전체 자사주 소각을 이행할 수 있는 2조원 규모 임의적립금이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이입돼야 한다는 게 서스틴베스트 설명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신년사]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 "차별화된 경쟁력 구축할 것"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고객 안전’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철저한 사전 계획과 실행력,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겠다"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이사는 31일 신년사에서 "'One Team, One Spirit'을 바탕으로 어려운 과정을 함께 이겨내 불가능해 보였던 도전을 현실

2

펑크비즘, 브라질 축구 레전드 히바우두를 만나다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브라질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히바우두가 한국에서 브라질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매치를 열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 축구 팬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지난 11월 19일 공개된 영상에서 히바우두는 브라질 전 국가대표 레전드 선수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레전드 매치를 치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영상에는 단순한

3

현대차그룹, CES 2026 'AI 로보틱스 생태계 전략' 공개
[메가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실물 시연한다. 이번 발표는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중심으로 그룹사의 기술과 자원을 결집해 AI로보틱스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5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