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농업 정책 전환…기후위기 대응·탄소중립 무게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3 10:09:57
기후변화 대응형 사업 단계적 확대
스마트팜 모델 개발·현장 적용 추진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서울시가 도시농업 정책의 중심을 시민 체험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으로 옮긴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대응형 도시농업과 스마트팜 사업을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도시농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미래 도시농업 정책 우선순위를 분석한 결과, 전문가들이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도시농업'을 가장 중요한 정책 분야로 꼽았다고 3일 밝혔다. 

 

▲ 도시농업 정책 우선순위 및 주요 분석 결과 [이미지=서울시 제공]



이번 연구는 도시농업이 여가와 체험을 넘어 기후위기 대응과 스마트농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정책 분야로 확대되는 흐름을 반영해 추진됐다. 농업 분야 전문가와 실무자 71명을 대상으로 계층화분석법(AHP)과 중요도·만족도 분석(IPA)을 적용해 정책 우선순위를 도출했다.

연구에서는 도시농업 정책을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도시농업 ▲스마트농업·스마트팜 적용 도시농업 ▲치유가치 중심 도시농업 ▲생물다양성 보전 도시농업 ▲ESG 경영 연계 도시농업 등 5개 분야로 나눠 분석했다.

분석 결과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도시농업이 가장 높은 중요도를 기록했다. 이어 생물다양성 보전 도시농업, 치유가치 중심 도시농업, ESG 경영 연계 도시농업, 스마트농업·스마트팜 적용 도시농업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도시농업을 탄소 저감과 자원순환, 녹색공간 확충, 생태계 보전 등 환경적 가치 실현을 위한 정책 수단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중요도·만족도 분석에서는 5개 정책 분야 모두 중요도에 비해 현재 정책 추진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적 지원과 민관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연구·기술 개발, 특화모델 확산 등이 보완 과제로 제시됐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 대응형 도시농업 사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폭염에 대응할 수 있는 내서성 엽채류 등 기후적응형 품종의 실증재배와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 지난 5월 고려대학교 오정육종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련 연구 기반도 마련했다.

아울러 시민과 학교, 복지시설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형 DIY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하고 작물 생육과 에너지 사용량, 운영 효율성을 분석해 탄소중립형 도시농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과 운영 매뉴얼도 함께 보급해 시민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연구는 도시농업이 기후위기 대응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정책 수단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한 결과"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이끄는 도시농업 정책을 지속 확대하고 시민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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