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운영·혼합 상품 선택폭 확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롯데마트·슈퍼가 소용량 조각과일 상품을 전면 개편한 이후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용량을 늘리고 품목을 다양화한 전략이 1인 가구와 실속형 소비자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롯데마트·슈퍼에 따르면 회사가 지난 5월 소용량 조각과일 라인업을 리뉴얼한 이후 두 달간(5월 22일~7월 21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 ▲롯데마트 직원이 소용량 조각과일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슈퍼] |
이번 개편에서는 기존 150g이던 상품 용량을 200g으로 확대하면서도 판매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100g당 가격은 기존보다 약 25% 낮아져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산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규격의 과일을 일괄 확보하는 '풀 스펙(Full-Spec) 매입' 전략이 있다. 외관상 흠집이 있지만 품질에는 문제가 없는 과일을 조각과일 원료로 활용하고, 일반 판매용 과일과 동일한 당도 기준을 적용해 상품성을 유지했다. 가공 역시 자체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진행해 품질 관리와 운영 효율을 높였다.
상품 구성도 확대했다. 기존 계절 상품이었던 수박과 메론 조각과일은 원물 조달 체계를 다변화해 연중 판매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수박·파인애플, 메론·파인애플, 오렌지·자몽 등 혼합 상품도 새롭게 선보였다. 혼합 제품에는 과일별 분리 트레이를 적용해 맛과 향이 섞이지 않도록 했다.
현재 롯데마트·슈퍼는 소용량 상품 7종을 포함해 모두 18종의 조각과일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중량과 손질 방식은 물론 두리안 등 이색 과일까지 상품군을 확대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품질 개선도 이어가고 있다. 자체 개발한 선도 유지 기술 '프레쉬 L(Fresh L)'을 조각 사과에 적용한 데 이어 향후 배 등 갈변이 쉬운 과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슈퍼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과 품질, 상품 구성을 함께 강화해 조각과일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를 반영한 상품 혁신을 통해 간편 과일 시장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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