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추신수 "블랙퀸즈 라커룸 너무 그리웠다" 감격 상봉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0 10:39:19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블랙퀸즈가 지난 시즌 자신들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상대와 다시 만난다. 더욱 강력해진 전력으로 돌아온 고양특례시를 상대로 1년 전의 눈물을 씻어낼 설욕전에 나선다.

 

 

▲'야구여왕2'. [사진=채널A]

 

 

10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10회에서는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가 ‘여자 야구 오대천왕’ 나인빅스전을 마무리한 뒤 시즌 일곱 번째 상대인 고양특례시와 맞붙는다.

 

고양특례시는 블랙퀸즈에게 낯설면서도 결코 낯설지 않은 팀이다. 지난 시즌 블랙퀸즈를 25대12로 꺾었던 버스터즈의 계보를 잇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민 코치는 경기에 앞서 상대의 정체와 전력을 선수들에게 설명한다. 창단 첫해부터 퓨처 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한 버스터즈와 같은 시기 퓨처 리그 3위에 올랐던 원더로즈가 하나로 합쳐져 현재의 고양특례시가 탄생했다는 것.

 

두 강팀의 결합만으로도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객관적인 수치까지 만만치 않다. 윤석민 코치는 통합 이후 고양특례시가 팀 타율 4할 7리를 기록하고 있다고 알려 선수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지난 시즌보다 오히려 공격력이 강해진 상대와 리턴 매치를 벌여야 하는 셈이다.

 

고양특례시 역시 지난해 승리를 잊지 않고 있다. 당시 블랙퀸즈를 상대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던 곽대이 감독은 이번에는 상대 팀의 지휘봉을 잡고 다시 블랙퀸즈와 마주한다.

 

곽대이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블랙퀸즈 선수들이 많이 울었다고 들었는데, 작년의 기억을 떠오르게 해주겠다”며 시작 전부터 강력한 선전포고를 날린다. 블랙퀸즈에게는 설욕전이지만 고양특례시에는 다시 한번 우위를 증명해야 하는 자존심 싸움이 된 것.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반가운 얼굴도 돌아온다. 본업 일정으로 한동안 팀을 떠나 있었던 추신수 감독이 약 한 달 만에 선수들과 재회한다.

 

오랜만에 라커룸을 찾은 추신수 감독은 “블랙퀸즈 라커룸이 너무 그리워서 꿈도 꿨다”며 선수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다. 미국에서 직접 가져온 선물까지 하나씩 건네며 오랜만의 만남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따뜻한 재회가 끝난 뒤에는 냉정한 중간 평가가 기다린다. 시즌 여섯 경기를 치른 만큼 그동안 쌓인 선수들의 기록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 것. 추신수 감독은 타율과 평균자책점을 기준으로 각각 상위 3명의 선수를 발표한다. 시즌 중반 블랙퀸즈의 공격과 마운드를 이끈 주인공들이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어 고양특례시전에 나설 선발 카드가 공개된다. 감코진의 선택은 아야카다. 여기에 주전 포수 신소정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박민서가 안방을 책임진다. 이에 따라 아야카와 박민서가 호흡을 맞추는 새로운 ‘막내즈 배터리’가 탄생한다. 익숙하지 않은 조합이 강력한 고양특례시 타선을 어떻게 상대할지가 경기 초반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다.

 

플레이볼과 동시에 고양특례시는 강팀다운 공격력을 드러낸다. 타격으로 압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도루까지 시도하며 블랙퀸즈 배터리와 수비진을 거세게 흔든다.

 

하지만 지난해의 블랙퀸즈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한 시즌 동안 수많은 실전을 거치며 성장한 선수들은 고양특례시의 공세에도 이전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준다. 예상보다 단단해진 블랙퀸즈의 모습에 상대 역시 즉각 대응에 들어간다.

 

고양특례시는 경기 초반임에도 빠르게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 든다. 흐름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과감한 선택으로, 리벤지를 노리는 블랙퀸즈와 이를 저지하려는 고양특례시의 신경전도 더욱 치열해진다.

 

지난 시즌 25대12라는 큰 점수 차로 무너졌던 블랙퀸즈가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한층 강해진 고양특례시를 상대로 아야카·박민서의 새로운 배터리가 버텨내고, 돌아온 추신수 감독의 지휘 아래 선수들이 1년 전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야구여왕2'는 급성장한 야구 기량으로 많은 팬들을 양산하며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모두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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