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ITC '나보타' 수입 금지 명령에 항소 제기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2-19 10:41:04
  • -
  • +
  • 인쇄
"신속심사 절차 통해 연내 항소 판결 내려질 것" 주장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보톡스 전쟁'이 패배로 일단락되면서 수세에 몰린 대웅제약이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메디톡스와 미국 파트너사 엘러간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한 보툴리눔 톡신 균주·제조 기술 도용 관련 최종 결정에 대한 항소 절차를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CAFC)에서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제공


ITC는 지난해 12월 16일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미국 수출명 주보)'가 관세법을 위반했다고 결정하며 미국 내 21개월 수입 및 판매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번 항소를 맡고 있는 법률대리인 ‘골드스타인 앤 러셀(Goldstein & Russell)’은 지난 18일(미국시간) 연방순회항소법원에 신속심사 절차를 요청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는 '주보'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미국 내 판매를 담당하는 에볼루스(Evolus)의 원활한 영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속심사 절차를 통해 연내에 항소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앞서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지난 15일 대웅제약이 신청한 수입금지 명령 집행정지 관련 긴급 임시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주보 판매가 재개될 수 있게 됐다.

 

▲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ITC의 최종 결정에 대해 "관할권, 당사자적격 등 법적 쟁점을 잘못 판단했고, 제조공정에 대해서는 침해에 대한 아무런 증거가 없음을 인정했음에도 공정이 유사하다는 이유만으로 내린 추론에 기반한 오판"이라며 별도의 법적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연방순회항소법원에서 가처분이 신속하게 인용돼 주보의 미국 내 판매가 조속히 재개된 것을 환영한다"며 "신속절차로 본안 소송이 빠르게 진행돼 ITC 결정의 오류들이 바로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셀트리온, ‘CPHI 2025’서 글로벌 파트너쉽 강화 잰걸음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셀트리온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산업 전시회인 ‘CPHI(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Worldwide 2025’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다.셀트리온은 오는 10월 28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참가해, 원부자재 및 위탁생산(CM

2

한국앤컴퍼니그룹, 조직문화 유연성 확대 '우연한 시리즈' 개최
[메가경제=정호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전사 조직문화 캠페인 ‘Better Together(베러투게더)’의 일환으로 팀 간 소통 프로그램 ‘우연한 시리즈’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베러투게더’는 지난 7월 출범한 그룹 중장기 조직문화 혁신 캠페인으로, 구성원 간 ‘연결’과 정서적 라포(Rapport·연대) 형성을 핵심으로 한다. 수평적 소통, 협업,

3

하이트진로, '크로넨버그 1664 블랑' 배우 '로버트 패틴슨' 앰배서더 발탁
[메가경제=정호 기자] 하이트진로가 국내 유통 중인 프리미엄 프렌치 맥주 크로넨버그 1664 블랑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세계적인 배우 로버트 패틴슨(Robert Pattinson)이 칼스버그 그룹을 통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로버트 패틴슨은 세련된 감각과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스타일 아이콘으로, 1664 블랑이 지향하는 현대적 세련미와 독창적인 브랜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