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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지급명령서 사본 캡처 |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주식회사 탐나는숲이 운영하는 캠퍼트리 호텔앤리조트가 채무 불이행에 따른 강제집행이 임박해 논란이 예상된다.
강제집행이란 채무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채권자가 국가권력으로 그 의무를 강제로 이행시키는 법적 절차를 말한다.
8일 메가경제 취재 결과, 캠퍼트리 호텔앤리조트는 지난달 22일 법원의 지급명령이 확정됐음에도 미납금을 지급하지 않아 채권자가 강제집행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채권자 측의 법률대리인은 “채권자가 지난 5개월간 수차례에 걸쳐 미납금 지급을 요청했으나 의도적으로 지연했을 뿐만 아니라, 채무자 캠퍼트리 측은 일방적으로 계약 중단을 통보하는 등의 갑질까지 자행해 법적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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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트리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
특히, 캠퍼트리 호텔앤리조트는 강제집행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객실 요금을 할인하는 특가 행사를 잇따라 진행해 제주 관광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강제집행이 임박한 상황에서 캠퍼트리 호텔앤리조트가 객실 할인 프로모션을 공식 SNS에 지속적으로 광고하는 것은 불순한 의도가 의심되는 행위”라며 “유채동산 압류 등의 강제집행으로 인해 예약자들과 이용객들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제주도청은 관할 숙박업체 감독 부실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국적의 정병호 대표가 설립한 캠퍼트리 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부터 각종 송사에 휘말리며 법원에 공탁금까지 예치하는 등 경영 악화에 따른 영업 부진이 장기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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