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퀘어 “美 금리 급등에 서울 주요 업무지역 오피스 공실 늘 것”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9-23 10: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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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75%, “오피스 거래량 감소할 것”

알스퀘어는 23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로 구성된 임직원을 대상으로 '금리 급등에 직면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라는 주제로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전체 응답자 108명의 43.5%는 핵심 업무지역 외 기타 지역 오피스 공실률이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 알스퀘어가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로 구성된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응답자의 43.5%는 기타 지역 오피스 공실률이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알스퀘어 제공]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한번에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리는 ‘울트라 스텝’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속도 조절에 나섰다. 미국 기준금리는 3.00~3.25%로, 한국(2.5%)보다 높아졌다.

서울 도심과 강남‧여의도 권역 등 최근 공실을 찾기 힘든 핵심 업무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질 것이란 답변도 36.1%에 달했다.

스타트업 호황 덕분에 오피스 임대차 시장에서 요즘 찾아보기 힘든 TI(인테리어 등 임차인 지원)와 렌트프리가 증가할 것이란 답변은 각각 21.3%와 24.1%였다.

오피스 매매시장도 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응답자의 75.0%는 ‘거래량이 감소할 것’이며, 49.1%는 ‘건물주의 이자 부담으로 급매물이 나올 수도 있다’고 봤다. 38.0%는 ‘기타 지역 오피스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향후 가장 투자 여건이 좋지 않은 실물자산은 호텔(37.0%), 리테일(30.6%), 지식산업센터(27.8%), 물류시설(22.2%) 순으로 집계됐다. 투자 여건이 긍정적인 자산은 데이터센터(49.1%), 물류시설(45.4%), 오피스(30.6%) 순이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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