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병원 강석호교수팀 방광암에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효과 입증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4 11:10:45

[메가경제=주영래 기자]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석호, 노태일 교수팀이 남성 방광 요로상피세포암에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가 환자의 예후와 깊은 관계가 있음을 밝혔다.

5알파 환원효소억제제(5-ARI)은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제로 남성의 하부요로증상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항남성호르몬 작용으로 전립선암, 방광암 등 남성암의 발병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대표적인 남성암인 전립선암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기존 연구들을 통해 밝혀진 바 있으나, 주로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방광 암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고려대 안암병원 강석호 교수가 로봇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고려대안암병원]

 

강석호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하여 2008년부터 2019년까지 방광암 진단을 받은 남성 22,845명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방광암 환자 중, 알파차단제만 사용한 그룹과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와 알파차단제를 함께 사용한 그룹 각각 5,300명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남성 방광암 환자 중, 알파차단제만 사용한 그룹에 비해 알파차단제와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를 함께 사용한 그룹에서 사망위험이 0.83배로 낮았다. 그리고 고위험환자를 나타내는 지표인 방광내 약물 주입술 시행 비율은 0.84배, 근치적방광전절제술 시행 비율은 0.74배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를 병합사용한 군에서 낮게 나타났다.

강석호 교수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와 방광암의 진행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한 한국인을 대상으로한 최초의 대규모 빅데이터 연구”라고 설명하며 “방광암 진단 전 5알파 환원효소억제제의 투여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고위험 방광암 환자들의 발생위험도를 감소시켜, 방광암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 연구는 연구당시 의과대학생이던 안민호, 김민서 의사가 학업과 연구를 병행하며 연구의 1저자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더 큰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Association of 5α-Reductase Inhibitor Prescription With Bladder Cancer Progression in Males in South Korea‘는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 Open (Impact Factor: 13.31)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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