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퇴직연금 RA'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첫 지정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6 11:16:24
  • -
  • +
  • 인쇄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KB증권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자사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KB증권을 비롯한 핀테크, 증권사 등 금융회사의 퇴직연금 RA 일임형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첫 지정됐다. 

 

▲[사진=KB증권]

 

금융회사들은 그동안 RA 기반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자문형 서비스만 제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심사를 통과한 금융회사는 IRP를 대상으로 RA 일임 상품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퇴직연금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퇴직연금 RA 일임형 서비스를 활용하면 고객의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이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운용될 수 있다. 금융사들은 이에 대한 성과 평가를 기반으로 고객의 투자성향과 변화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KB증권도 내년 상반기 중 RA 퇴직연금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으로 철저한 테스트 및 업무처리 절차 개선을 통해 고객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외부 핀테크 도입 없이 KB증권 자체 기술만으로 최종 지정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당사는 AI를 활용한 자산운용 알고리즘 자체 개발을 AI시대의 금융회사가 가져야할 핵심적인 경쟁력으로 인식했고, KB금융그룹 차원에서도 집중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AI 고평가' 우려에 나스닥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엔비디아 시총 510조원 증발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고평가 논란이 확산되면서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주(3~7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 3% 하락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해방의 날’ 상호관세

2

울산화력 붕괴 참사, 40대 매몰자 끝내 숨져...3명 사망·4명 여전히 매몰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40대 근로자의 시신이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수습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5분께 사고 현장에서 매몰자 김모(44)씨의 시신이 발견돼 수습됐다. 김씨는 지난 6일 오후 2시2분 보일러 타워가 붕괴될 당시 현장에 있다가 매몰됐으며, 약 1시간20분 후 구조대에 의

3

청약통장 가입자 3년 새 224만명 감소…‘무용론’ 다시 고개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청약통장 가입자가 꾸준히 감소하며 ‘청약통장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고분양가와 대출 규제 강화, 낮은 당첨 확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청약시장 진입을 주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9월 기준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 포함) 가입자는 2634만993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