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과연동 주식보상 시행…"3년간 임직원 자사주 지급"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4 11:36:51
  • -
  • +
  • 인쇄
CL 1~2 직원 200주, CL 3~4 직원 300주씩 지급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전자가 회사 미래 중장기 성과 창출에 대한 임직원의 동기부여를 위해 성과연동 주식보상(PSU·Performance Stock Units)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향후 3년간 주가 상승 폭에 따라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PSU를 시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새로 시행하는 PSU는 지난 1년간의 단기 성과를 보상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과는 달리 회사의 미래 성과와 연동해 주식으로 보상하는 선진형 보상 방식으로, 회사 주가가 많이 오를수록 임직원 보상 규모가 비례해서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CL 1~2 직원에게는 200주, CL 3~4 직원에게는 300주씩을 지급하기로 이달 중 약정하고, 3년 뒤 주가 상승 폭에 따라 지급주식 수량을 확정해 2028년부터 3년간 균등 분할 지급할 계획이다.

 

주가 상승 폭에 따른 지급 배수는 오는 15일 기준주가와 2028년 10월 13일 기준주가를 비교해 상승률이 ▲ 20% 미만 시 0배 ▲ 20~40% 미만 시 0.5배 ▲ 40~60% 미만 시 1배 ▲ 60~80% 미만 시 1.3배 ▲ 80~100% 미만 시 1.7배 ▲ 100% 이상 시 2배다.

 

삼성전자는 회사의 지속 발전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임직원에게 중장기 성과 창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토록 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부터는 초과이익성과급(OPI)중 일부를 직원들이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선택해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김영섭 KT 대표 "소액결제 피해 사과…혁신 나설 것"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국감)에서 소액결제 사고 및 해킹 사태와 관련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김 대표는 14일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이하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무위는 이날 김 대표를 포함해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는 "사전 예방조치를 비

2

역외 순환출자구조 규제…공정위 국감 핵심 쟁점화
[메가경제=정호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로 열리는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외계열사 순환출자’ 규제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고려아연이 해외 자회사를 동원해 구성한 순환출자 구조에 대해 공정위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그리고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이에 대해 “철퇴”를 예고할지 관심이

3

글로벌인재교육지원협회, 베트남 KANATA Korean Language Academy와 업무협약 체결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사단법인 글로벌인재교육지원협회는 베트남의 KANATA Korean Language Academy(이하 KANATA 아카데미)와 한국어 교육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다양한 국제 교육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어 및 문화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