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보안협회, 캄보디아 민간항공청과 ‘협의록(MOD)’ 체결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2 11:46:55
캄보디아 민간항공청 대표단 방한 … 항공보안 협력 본격화
K-항공보안 역량, 프놈펜 신공항 개항 앞둔 캄보디아와 공유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대한민국과 캄보디아가 항공보안 분야에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캄보디아 민간항공청(SSCA) 대표단이 지난 17일 ‘국민과 함께 만드는 항공보안’을 주제로 열리는 ‘2025 항공보안주간’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항공보안협회와의 협의록(MOD) 체결을 통해 양국 간 항공보안 협력의 물꼬를 텄다.

 

▲협의록(MOD) 체결 서명식 후 캄보디아 민간항공청 부타 차관(왼쪽에서 두 번째)과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항공보안협회]

 

이번 협력은 오는 10월 개항 예정인 프놈펜 테초국제공항의 보안 체계 구축과 운영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성사됐다. 

 

현 프놈펜국제공항을 대체할 테초국제공항은 연간 13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캄보디아 최대 규모의 항공 인프라로, 캄보디아 당국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에 부합하는 보안 및 운영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캄보디아 민간항공청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MOD에는 캄보디아 항공보안 전문 인력 양성 지원 외 △캄보디아 국립민간항공교육원 역량 강화 컨설팅 △ AI 기반 K-항공보안장비 등 첨단 보안기술 협력 및 자문 등 다양한 실질적인 협력 과제가 포함돼있다.

사단법인 항공보안협회는 신 찬세레이 부타(Sinn Chanserey Vutha) 캄보디아 민간항공청 차관 및 국립민간항공교육원 원장 등 대표단에게 대한민국의 항공보안 교육훈련 체계를 소개하고, 인천국제공항의 보안검색·출입통제 시스템 견학, 아세아항공전문학교 교육현장 방문 등의 계기에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협회 측은 향후 캄보디아 민간항공청에 항공보안요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실습장 운영 컨설팅 및 교육 커리큘럼 공동 개발도 제안할 계획이다.

 

“K-항공보안 모델, 캄보디아의 기준 될 것”

 

신 찬세레이 부타 차관은 지난 17일 항공보안주간 개막식과 미래항공보안포럼에 참석해 “오늘날 항공보안은 드론, 사이버 위협, 지정학적 갈등 등 복합적 위협 속에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전략적 파트너십과 기술 협력이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사진은 17일 캄보디아 민간항공청 국립민간항공교육원 림 카오 원장과 제가 항공보안 협력을 위한 협의록(MOD)에 서명하는 모습.[사진=항공보안협회] 
  

그러면서 “캄보디아는 프놈펜 신공항 개항을 앞두고 대한민국과의 협력을 통해 보안검색인력 양성, 항공보안 제도 정비, 보안장비 확충 등 전반적인 역량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또 부타 차관은 “이번 (사)대한민국 항공보안협회와의 MOD 체결은 공동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첨단 보안장비 도입 자문, 안티드론 기술 협력 등 실질적인 협력의 시작점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한국의 선진 경험을 배우고, 함께 동남아 항공보안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재완 항공보안협회 회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아시아 항공보안 생태계의 공동 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K-항공보안 모델이 아세안 지역에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및 보안장비 업체들과 긴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캄보디아 민간항공청 고위급 대표단의 방한은 한국형 항공보안 모델의 국제적 확산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대한민국의 선진 항공보안 역량이 캄보디아뿐 아니라 필리핀,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동남아 각국에도 확산되고, 이를 바탕으로 K-항공보안장비의 수출 확대 및 K-교육훈련 프로그램 지원 등 다자간 협력 사업도 본격화에 기대를 받고 있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에어아시아, 17년 연속 '세계 최고 저비용항공사'…운항 25주년에도 기록 경신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어아시아가 세계적인 항공 평가기관 스카이트랙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 저비용항공사'에 17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운항 25주년을 맞은 가운데 17회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까지 세우면서 글로벌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에어아시아는 지난 1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스카이트랙스 세

2

중동전쟁 역이용 '15조 담합'…8명 중 2명 구속, OCI 김유신·PKC 장영수 영장 기각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이 중동 지역 전쟁으로 원재료 수급이 불안해진 틈을 타 제품 가격을 담합해 15조원 규모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8명 중 2명을 구속했다. 업계의 관심을 끌었던 OCI 김유신 대표와 PKC 장영수 전 대표는 구속을 면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

3

이재명 대통령 “특검 권한서 공소취소 조항 삭제해달라”…국회에 공식 요청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권의 최대 뇌관으로 떠오른 ‘조작기소 의혹 특검법’의 공소취소 권한 논란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 대상에서 기존 기소 사건의 공소취소 및 처분 권한 조항을 전면 제외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국정 지지율 하락과 인사 검증 논란에 대해서는 “언제나 국민이 옳다”며 고개를 숙였고, 4년 연임제 개헌을 제안하면서도 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