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공신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고문 작년 보수 105억, 증권가 왕입니다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9 13: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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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회장 지분가치 300억~400억원 수준 추정
장석훈 전 삼성증권 대표 퇴직금 포함 66억 수령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회장(현 고문)이 지난해 10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대표들의 연봉을 뛰어넘은 증권맨들이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미래에셋증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 전 회장은 지난해 총 105억59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급여 16억6700만원, 상여 27억3500만원, 퇴직금 61억5600만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또, 성과보수 이연금으로 2029년까지 100만주 이상의 미래에셋증권 주식을 순차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현 고문) [사진=미래에셋증권]

 

최 전 회장은 박현주 회장을 도와 미래에셋그룹을 국내 1위 금융투자회사로 키운 인물로 지난해 10월 일선에서 물러났다. 작년 12월엔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 2.17%(29만5055주)를 처분해 약 449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또, 아직 처분하지 않은 비상장사 미래에셋캐피탈 지분 24만9480주도 남아 있다. 

 

최 전 회장은 1997년 벤처캐피탈로 출발한 미래에셋그룹의 대표적인 창업 공신이다. 박현주 회장을 도와 미래에셋그룹을 자기자본 11조 원의 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하는 데 기여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10월 인사에서 조웅기 부회장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최경주 부회장 등 미래에셋 창업 멤버들과 함께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위촉됐다.

 

한편 장석훈 전 삼성증권 사장은 지난해 보수로 총 66억22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이 33억7100만원, 상여금이 23억1400만원이다. 장 전 사장은 2018년부터 작년까지 6년간 삼성증권을 이끌었다. 이어 강정구 삼성증권 삼성타운금융센터 지점장의 지난해 연봉은 56억9400만원으로 급여가 7000만원, 상여금은 56억800만원에 달했다. 삼성증권 측은 "국내외 유망산업 및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제안 등을 통해 고객 수익률 증대에 기여했다"며 높은 상여금 지급 사유를 밝혔다. 앞서 강 지점장은 2019~2021년에 3년 연속 증권가 연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윤태호 다올투자증권 채권본부 과장은 42억500만원을 수령했다. 윤 과장은 30대 젊은 나이로 41억4000만원에 달하는 상여금을 지급받았다. 그는 채권 및 기업어음(CP) 등의 중개 영업을 통해 높은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과 그의 어머니인 이어룡 회장은 각각 34억800만원과 32억2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회사 측은 성과급 주식이연분과 일회성 상여금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최승호 NH투자증권 부사장이 연봉 31억6100만원을 수령했고, 이준규 한양증권 센터장은 연봉 28억2000만원 중 27억6900만원을 상여금으로 받았다. 현대차증권 최병철 사장과 정상근 부사장은 각각 23억3900만원과 21억64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들은 퇴직금으로 10억원 가량을 수령했다.

 

최용석 한화투자증권 부사장은 연봉 21억9300만원을 받았다. 영업 부문에서 조직성과급을 적용받아 상여금으로 18억4400만원을 수령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부장은 연봉 21억3800만원을 수령했다. 이 부장의 급여는 9200만원에 불과했지만, 선물·옵션 운용 실적으로 2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받았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회사 수익창출에 많이 기여할수록 높은 급여를 받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며 "채권 브로커들은 원래 실적이 높은 직군인데 부동산PF 분야 등이 꺾이고 채권 시장에서 브로커들이 기회를 잡으면서 고연봉으로 다시 주목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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