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슬롯의 힘"…지프, 제네시스·BMW 제치고 디자인 왕좌 올랐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4 13:51:40
카 디자인 어워드서 '브랜드 디자인 언어' 1위…전동화 시대에도 정체성 유지
유산은 지키고 진화는 계속…랭글러 DNA로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 입증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지프는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ADI 디자인 뮤지엄에서 개최된 ‘2026 카 디자인 어워드(Car Design Award)’에서 ‘브랜드 디자인 언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 지프 랭글러 루비콘[사진=스텔란티스]

 

카 디자인 어워드는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인 전문지 ‘오토 앤드 디자인’이 주관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한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전 세계 11개국 자동차 전문 기자단이 심사 위원으로 참여한다. 

 

매년 자동차 디자인 발전에 기여한 프로젝트를 엄격히 선정해 콘셉트카·양산차·브랜드 디자인 언어 총 3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지프는 이번 심사에서 브랜드 고유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7-슬롯 그릴과 사다리꼴 휠 아치 등 상징적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시대 변화에 맞춰 디자인 언어를 유연하게 발전시켜 온 전략이 통했다. 

 

그 결과 지프는 제네시스와 BMW 등 쟁쟁한 글로벌 브랜드를 앞서며 브랜드 디자인 언어 부문 정상에 올랐다.

 

심사위원단은 지프가 전동화라는 거대한 산업적 변화 속에서도 고유의 성격을 일관되게 유지해 혁신적인 해석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이러한 지프의 디자인 철학은 국내 시장에서도 드러난다. 랭글러, 글래디에이터, 그랜드 체로키 L 등 주요 라인업은 지프만의 디자인 DNA를 고수하면서도 최신 기술과 플랫폼을 조화롭게 수용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지프는 긴 역사 속에서 축적된 디자인 유산을 바탕으로 시대 흐름에 발맞춘 끊임없는 재해석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지프가 지켜온 독보적인 정체성과 미래를 향한 디자인 방향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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