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경차’보다 빨리 팔린 이 차…2월 최단 판매기간 차량은?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0 13:45:37

[메가경제=정호 기자]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가 성수기가 시작되는 2월 중고차 평균 판매기간을 분석한 결과,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평균 판매기간이 16.9일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통상 중고차 시장에서 수소차는 충전 인프라와 안전성 인식 등의 영향으로 거래 속도가 빠르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지난 2월에는 넥쏘가 주요 차종 가운데 최단 판매기간을 기록하며 이례적인 흐름을 보였다.

 

▲ <사진=케이카>

 

케이카는 넥쏘의 빠른 판매 배경으로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 출고가가 약 7000만원 이상으로 높은 편이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감가가 크게 반영되며 ‘가성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넥쏘는 승차감과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 다양한 옵션, 긴 부품 보증 기간과 주행거리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모델로 평가된다. 풀옵션에 가까운 신차급 중형 SUV를 약 1500만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성수기 수요가 집중됐다는 설명이다.

 

차종별 평균 판매기간을 보면 △넥쏘(중형 SUV) 16.9일 △그랜저 GN7(대형) 18.0일 △더 뉴 K3(준중형) 18.2일 △더 뉴 레이(경차) 18.7일 △LF 쏘나타(중형) 22.1일 △XM3(소형 SUV) 23.7일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20일 안팎의 빠른 회전율을 보였다.

 

케이카의 평균 재고회전일수는 33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 언급된 차량들은 평균보다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한 셈이다.

 

반면 △팰리세이드(대형 SUV) 29.7일 △더 뉴 카니발(RV) 32.1일 △엑센트(신형·소형차) 36.6일 등은 상대적으로 판매기간이 길었다.

 

케이카는 대형 SUV와 RV의 경우 휴가철이나 명절 등 특정 시즌에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소형 세단 엑센트는 가격 경쟁력과 연비 강점이 있음에도 경차, 준중형, 소형 SUV 등으로 수요가 분산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수요가 집중되는 2~3월 성수기에는 인기 차종 중심으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특히 넥쏘는 옵션과 인테리어 등 차량 사양 대비 가격 만족도가 높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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