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에 국내 최대 전기로 준공…탄소저감 강재 생산 본격화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7 13:46:01
연산 250만톤 규모 전기로 가동 시작
고급강 생산·탈탄소 전환 기반 구축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포스코가 전남 광양에 연산 250만톤 규모의 전기로를 준공하고 탄소저감 강재 생산에 나선다. 국내 최대 규모 전기로를 기반으로 저탄소 철강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수소환원제철 체제로의 전환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17일 광양제철소에서 전기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조강 생산 공정 [이미지=포스코 제공]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권향엽·조계원 국회의원,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정인화 광양시장,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국내외 탈탄소 정책 강화와 고객사의 탄소저감 제품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 2월 전기로 신설에 착수했다. 이번에 준공된 전기로는 단일 설비 기준 국내 최대 규모로, 약 6000억원이 투입됐다.

고로-전로 방식은 고품질 철강을 대량 생산할 수 있지만 탄소 배출량이 높다. 반면 전기로는 고철을 재활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고로 대비 최대 75% 수준의 탄소 감축이 가능하다.

포스코는 전기로와 고로 쇳물을 혼합해 고급강을 생산하는 '합탕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고품질 강재 생산이 가능한 기술로, 포스코는 2030년까지 자동차강판과 전기강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기로 고급강을 8대 전략제품으로 선정하고 연구·생산·판매를 아우르는 통합 프로젝트팀을 운영하고 있다. 고로 함수소가스 취입과 상저취전로, 탄소감축 원료 기술 등 기존 생산 체제의 탄소 감축 기술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

최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배출권거래제 강화,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등으로 저탄소 철강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를 중심으로 탈탄소 생산 체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전기로는 상용화 이전 단계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핵심 설비 역할을 맡게 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번 전기로 준공은 탈탄소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글로벌 고객사의 저탄소 강재 수요에 적극 대응해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를 위해 포항제철소 인근 부지에 연산 30만톤 규모의 하이렉스 실증 설비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상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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