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상장' 의혹 파두, 금감원 NH투자증권 강제수사 후폭풍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0 14: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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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당시 1조 넘는 몸값 이후 실적 급감에 주가 급락
IPO 진행중이던 작년 2분기 매출 5900만원으로 드러나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뻥튀기 상장' 논란이 불거진 파두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전날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파두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특사경은 공모가 산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파두의 대표주관사로 공모가 산정에 관여했다. 파두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지만 공모가 산정에 관여하지 않은 한국투자증권은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8월 7일 하국거래소 홍보관에서 개최된 파두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 [사진=한국거래소]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파두는 지난해 8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파두는 지난해 8월 시가총액 1조5000억원 규모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그러나 작년 3분기 매출이 3억원대에 불과한 것으로 공시되자 주가는 공모가(3만1000원) 이하로 급락했다, 이후 주가는 단 한번도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했다. 여기에 파두가 IPO를 진행 중이었던 지난해 2분기 매출액은 5900만원에 불과했다는 사실도 알려지면서 '사기 상장' 논란에 휩싸였다. 

 

파두 주주들은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지난 14일 파두의 상장과 공모가 산정 과정에 관여한 이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증권관련집단소송법에 따른 집단소송 소장과 소송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누리 측은 “파두와 상장주관사들이 공모 당시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에 ‘피고 회사(파두)의 매출이 2023년도에도 지속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기재했다”며 “근거 없이 부풀려진 예상매출액과 예상순이익을 토대로 주식가치를 평가해 공모가격을 액면가(100원)의 310배에 해당하는 3만1000원으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누리는 “그러나 위 증권신고서 등의 공시 시점에 파두는 이미 주요 거래처의 발주 취소로 2분기 매출이 5900만원에 불과했고 영업손실은 153억원에 이르는 상황이었다”며 “파두의 공모에 참여했다가 손해를 입은 제소자들이 동종 피해자들 전체의 피해회복을 위해 본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두 측도 대응에 나섰다. 파두는 “예상을 뛰어 넘은 낸드(NAND)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의 침체와 데이터센터들의 내부 상황이 맞물려, SSD 업체들 대부분이 큰 타격을 입었고 당사 역시 이를 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의 실적 침체는 이러한 시장 상황에 기인했다”며 상장 과정에서 부정적인 의도나 계획 등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압수수색과 관련해 NH투자증권 측은 “파두 관련 금감원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이번 특사경 압수수색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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