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대한상의서 "기업 성장, 주주 친화, 자본시장 인프라"천명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5 13:59:33
  • -
  • +
  • 인쇄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을 초청해 제40차 금융산업위원회(위원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고문)를 개최했다. 특별히 이날 회의는 기존의 금융산업위원회 위원들은 물론 주요 비금융 상장회사 대표들까지 참석해 강연을 듣고 함께 논의하는‘확대 회의’형태로 열렸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자본시장 大전환과 우리 기업·자본시장의 도약을 위한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이 자리에는 최현만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과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김신 SK증권 사장, 이성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이사,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 등 금융산업위원회 위원들과 최승훈 삼성전자 부사장,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고정욱 롯데지주 사장, 양기원 ㈜한화 대표이사 등 非금융 상장회사 대표들을 포함해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자본시장 대 전환과 우리 기업·자본시장의 도약을 향한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원장은 “우선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생산성이 감소되고 인구구조가 고령화되고 있다. 이제는 자본시장이 국가 경제 활력 회복에 역할을 해야 할 때다”라고 주장했다.

 

기업들은 자본시장을 통해 원활히 자금을 조달받고, 국민들은 자본시장을 통해 주가상승과 배당 등으로 기업의 성과를 향유하거나 재투자하는 새로운 선순환 구조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그러나 우리나라 자본시장에 대한 평가가 대체로 높지 않다며, 기업과 정부가 함께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자본시장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금융당국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3가지 지향점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먼저 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M&A 규제를 합리화하며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정책금융을 확대하였으며, 그리고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에는 감사인 지정제도의 적용을 면제하는 등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적분할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 배정을 금지하는 등 최대주주의 자사주 활용 방지방안을 마련하고,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후 배당받을 주주가 결정되는 배당절차를 정착시킴과 동시에 감사인의 윤리수준과 전문성 등을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현만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금융은 다양한 실물자산을 토큰화해 투자하려는 수요가 발생하는 등 실물 부문으로 확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금융업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도 핀테크 기술 등 비금융 부문과의 융합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현황을 진단했다.

 

최 위원장은 또 “금융산업위원회에서도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다른 업종의 상장기업들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발맞춰 금융업계와 서로 윈윈하며 자금조달을 더 확충할 방안들을 적극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진성 기자
정진성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컴투스, ‘더 제너레이션 매치’ 티켓 증정 이벤트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컴투스는 리코스포츠에이전시가 주최하는 ‘더 제너레이션 매치 상상인·메디카코리아’의 현장 관람 티켓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매치는 1900년대생 베테랑 선수들과 2000년대생 라이징 스타들이 세대를 대표해 맞대결을 펼치는 이벤트 경기다. LG 트윈스 김현수와 임찬규,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강민호, 두산 베어스

2

IBK기업銀, 2025 서울시 일자리 박람회 성료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난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특별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장학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한 ‘2025 서울시 일자리 박람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형 강소기업 및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등 미래전략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 74개사와 4000여 명 이상의 구

3

발목에서 뚝 소리 나면 인대 손상 의심해야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이 자체 유튜브 채널 '수찬's 관절토크'를 통해 발목 인대 손상의 단계별 증상 및 관리 방안을 소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에서 류승열 진료원장은 발목 인대 손상을 심각도에 따라 3단계로 분류하고, 각 단계별 특징과 대응법을 제시했다. 류 원장에 따르면 1도 손상은 인대가 늘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