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 전기로 공장 신설 추진…연산 250만톤 규모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2-21 14:25:59
  • -
  • +
  • 인쇄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포스코는 저탄소 생산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광양제철소에 전기로를 신설한다고 21일 밝혔다.

 

▲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전날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약 6000억 원을 투자해 광양제철소에 연산 250만 톤 규모의 전기로를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 전기로는 오는 2024년 1월 착공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향후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상용화돼 기존 고로 공정을 대체하기까지의 전환 단계 동안 전기로 도입을 통해 탄소 감축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는 포스코 고유의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로 기술을 기반으로 한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HyREX(Hydrogen Reduction)' 기반 수소환원제철 상용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 지난해에는 수소환원제철 데모 플랜트 설계에 착수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용강)을 직접 활용하거나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용선)과 혼합하는 합탕 기술을 적용해 기존 고로 방식보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낮출 예정이다.

특히 합탕 배합비 조정을 통해 다양한 등급의 저탄소 제품 생산이 가능해짐으로써 고객사별 요구 수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합탕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고급강 제품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밖에도 전기로 조업 중에 발생하는 배가스를 활용해 스크랩을 예열하고 장입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2021년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한 데 이어, 이를 바탕으로 이행 과제들을 체계적으로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 15년 새 3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국내에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이른바 ‘부자’가 지난 15년간 3배 이상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부자 수 증가 속도는 전체 인구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고,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3000조원을 돌파했다. 자산 포트폴리오는 부동산에서 금융·대체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1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

S-OIL, ‘2025 대한민국 디지털광고 대상’ 은상 수상
[메가경제=박제성 기자]S-OIL(에쓰오일)은 ‘주유장갑 굿러브스(GoodLOVES) 캠페인’ 시즌 1과 시즌 2로 지난 11일에 열린 ‘2025 대한민국 디지털광고 대상’의 디지털 PR-CSR(홍보-사회적 책임) 부문에서 각각 은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디지털광고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디지털광고 대상’은

3

이마트24, 연말 홈파티 프로모션 진행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이마트24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홈파티와 모임 수요가 늘어나는데 맞춰 케이크부터 주류, 안주까지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연말 홈파티 필수 상품인 케이크와 디저트 15종을 이달 17일까지 예약판매한다.이마트24가 판매하는 상품은 ‘베키아에누보 스노우치즈케이크, 베키아에누보 시그니처피칸파이, 허쉬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