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에도 ‘영업손실 2배’ 증가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02-24 16:35:08
  • -
  • +
  • 인쇄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11번가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신규 서비스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인해 적자 폭은 2배로 늘었다.


23일 공개된 SK스퀘어의 공시와 IR자료에 따르면 11번가의 지난해 연 매출액은 전년도 5614억 원보다 41% 증가한 789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11번가 역대 최대 기록이다.
 

▲ 11번가 CI

 

11번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174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7%,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하며 역대 가장 높은 분기 매출액을 달성했다.

하지만 동기 영업 손실은 455억 원을 기록하며 연간 누적 영업 손실 1515억 원으로 전년도 694억 원보다 약 두 배가량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해 당기 순손실은 1038억 원이다.

11번가는 이번 적자 확대에 대해 지난해 ‘11번가 2.0’ 전환의 초석 마련을 위해 추진한 ‘슈팅배송’ 등 신규 비즈니스 론칭과 준비 과정에서 필수 투자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액의 성장과 함께 지속적인 비용 통제를 바탕으로 분기 손실 규모를 적정선에서 유지해 왔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에 지난해 분기별 영업손실률은 4분기에 14.3%로 최저를 기록했다.

슈팅배송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직전 분기 대비 57% 증가했다. 전년도 동기보다 성장률 1911%로 스무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11번가 관계자는 “고객 수요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상품 선정과 반복 구매 시기 등을 고려한 최적의 매입 시기 결정 등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직매입 사업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블록체인 금융기업 그루핀, 제도권 연계 ‘Stablecoin-as-a-Service’ 구조 발표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블록체인 금융 인프라 기업 그루핀(Gurufin)이 규제 친화형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기술 페이퍼를 5일 공개했다. 그루핀은 은행 또는 공인 금융기관이 직접 발행 주체가 되고, 자사 특허 기술을 통해 토큰화·결제·정산을 지원하는 ‘서비스로의 스테이블코인(Stablecoin-as-a-Service)’ 모델을 선보였다. 한국은행은 지난

2

한컴, 1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한글과컴퓨터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보상 재원 확보를 위해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변성준, 김연수 각자대표 체제에서 2022년 1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2023년 2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3개년 배당 정책 발표에 이은 주주 친화 정책

3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이노베이션 컨퍼런스 2025' 개최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4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미래 에셋 ETF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2025'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혁신과 미래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콘퍼런스를 마련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ETF는 시장 선두 주자로서, 이번 콘퍼런스에 구성된 세 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