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회장에 최현만 수석부회장···"업계 첫 전문경영인 회장"

황동현 / 기사승인 : 2021-12-06 16:48:16
25년 동안 투자전문그룹으로 발돋음 큰 기여
평소 "한국의 골드만삭스로 거듭날 것" 포부
▲ 미래에셋증권 회장으로 승진한 최현만 수석부회장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전문경영인이 회장자리에 오른 것은 금투업계 최초다. 최 신임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창업멤버로 합류한 후 25년 동안 미래에셋그룹을 최고의 독립 투자전문그룹으로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것이 이번 승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6일 최현만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미래에셋 주요계열인 증권, 운용, 생명, 캐피탈 등의 CEO를 역임하며 그룹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1999년 12월 자본금 500억 원에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은 약 20년 만에 200배 성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고, 한국자본시장을 넘어 세계 자본시장에서 글로벌IB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특히 최 회장은 2016년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을 진두지휘해 왔으며,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고객예탁자산 400조 원, 2년연속 영업이익 1조 원, 자기자본 10조 원을 달성했다.

이번 승진 인사는 전문 경영자들이 회사를 이끌어 가는 역동적인 문화를 가진 미래에셋을 만들어 가겠다는 박현주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증권 뿐만 아니라 미래에셋그룹 각 계열사 또한 향후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지난 달 미래에셋그룹은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본격화 했으며 성과 중심의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각 계열사별로 전문경영인체제를 구축해 독립경영을 강화해 가고 있다”며 “고객과 주주가치를 우선에 둔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사업환경 변화에 신속, 유연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IB와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평소 한국의 골드만삭스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혀왔다.

 

지난달 23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칠 것"이라면서 "골드만삭스 같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영국 등 10개국에서 12개의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프라임브로커리지 서비스(PBS) 등의 현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중국 드론제조업체 DJI, 동남아 차량공유서비스업체 그랩 등 해외 혁신 기업을 대상으로 지분 투자를 벌이기도 했다.

그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코로나19로 해외에 직접 나가기 힘든 상황에서, 우리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확실히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해외법인과 본사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계속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있어 해외 투자는 새로운 사업이 아닌 만큼, 최 회장은 현재 사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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